'파친코' 진하 "솔로몬, 선자의 희생·결정의 결과물…공감 많이 돼"[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3.18 16: 28

배우 진하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파친코' 속 솔로몬 백 캐릭터에게 느낀 공감을 전했다.
18일 오전 Apple TV+ 드라마 '파친코'의 주연 배우 윤여정, 진하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파친코'는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 극중 진하는 일본에서 거주하는 한국인 선자(윤여정 분)의 손자 솔로몬 백 역할을 연기했다.

이날 진하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솔로몬 백이라는 배역에 공감한 부분이 있냐"고 묻자 "우선 많은 면에서 다르다. 저는 '자이니치'가 아니고, 일본어도 못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아시아인으로서 경험했던 것이 미국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솔로몬의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기를 업으로 삼기로 결정하기 전에 잠시 은행에서 금융업을 하는 걸 고민했다. 대학다닐때 인턴십을 은행에 지원하려고도 했다. 그때 만약 연기라는 직업을 찾지 못했다면 솔로몬 같은 사람됐을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제 일은 공감하고 제 마음을 모든것에 다 열어놓고 인류애에 깊이 생각해야한다. 그런 일을 업으로 하지 않았다면 솔로몬처럼 언제나 가면을 쓰고, 성공하려는 야망이 넘치는 사람이 됐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접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로몬은 선자가 이전에 했던 희생과 결정의 결과물이다. 그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로부터 부담감을 짊어지고 있다. 첫번째로 많은 기회를 누리게 되는 세대지 않나. 저도 미국으로 오면서 부모님의 희생이 많았다.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이런 희생이 있었던 것에 대해 정당화 할수 있을까에 대해 무게감을 두고 생각했다. 모든면을 이 작품이 아름답게 그려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 '파친코'는 오는 25일 Apple TV+를 통해 3개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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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pl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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