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제작진 "모든 에피소드 동시 촬영, 거대한 스케일"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3.18 15: 35

‘파친코’ 제작진이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18일 오후 애플TV+(애플티비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코고나다 감독, 수 휴 각본 및 총괄 제작,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 테레사 강 총괄 프로듀서는 온라인 인터뷰를 가졌다.
‘파친코’는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다.

애플TV 제공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파친코’는 생존과 번영을 향한 불굴의 의지로 고국을 떠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다. 1900년대 초 한국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여성 ‘선자’의 시선을 통해 그려지며, 1980년대 ‘선자’의 손자 ‘솔로몬’의 이야기와 교차된다. 배우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진하 등이 출연한다.
1화부터 4화까지 감독을 맡은 코고나다 감독은 “동시에 모든 에피소드를 촬영했다. 시간 순서대로 촬영한 게 아니다. 많은 일을 동시에 해야 했다. 저스틴 전과 공동 감독해야 한다고 했을 때 기뻤다. 앞선 에피소드를 촬영하면서 공감과 설정을 탄탄하게 마련해줬다. 선작업을 통해 왜 이주하게 됐는지에 대해 밝혀진다. 저스틴 전은 전작을 통해 이주, 이주민, 정체성을 알고자 하는 경험을 다룬 바 있어 선자가 집을 떠나면서부터를 다룰 수 있는 적절한 감독이었다.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 수 휴가 두 스타일을 균형을 잘 잡아줬다”고 이야기했다.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는 “처음부터 우리는 이 시리즈를 통해서 정말 위대한 TV쇼, 드라마를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 어떻게 둘을 같이 달성할까 싶었다. ‘왕좌의 게임’처럼 시간 순서대로 촬영하면 안됐다. 처음부터 한국, 동아시아, 홍콩, 일본의 시네마적인 부분을 많이 참고했다. 코고나다, 저스틴의 협업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수 휴가 마지막에 조율한 건 특별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테레사 강은 “각자 능력이 달라서 서로에게 배우고자 한 점도 많다. 거대하고 에픽한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모두의 능력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두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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