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동시에 남녀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열린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녀 연기상을 동반 차지했던 이후 두 번째다.
두 사람이 제2회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Critics Choice Super Awards, 2022)에서 액션 시리즈 부문 남녀 연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18일(한국 시간) 알려졌다.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를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에서 2021년부터 새롭게 론칭한 시상식. SF, 판타지, 공포,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와 영화를 대상으로,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및 배우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열린 2회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에서 이정재와 정호연이 각각 액션 시리즈 부문 남자 연기상, 액션 시리즈 부문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이날 베스트 액션 시리즈 부문 상을 차지했다. 총 3관왕을 기록한 셈이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두 사람이 미국 시장에서 대세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남자 연기상을 수상한 이정재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저희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 주신 팬 분들, 시청자 여러분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오징어 게임’을 찍을 때 (극 중) 많은 게임이 나와서 액션 장면이 있었다. 굉장히 어렵고 재미도 있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뜻깊고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시즌2도 기대해달라”고 바랐다.
이정재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에서 성기훈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뿐 아니라 최근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SAG,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등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자 배우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서 새터민 새벽 역을 맡아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정호연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에서 수상을 하게 돼서 진심으로 기쁘고, 이 기쁨을 저희 ‘오징어 게임’ 식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정호연은 이어 “저는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한 발 한 발 나아가서 멋진 배우로 성장해 보도록 하겠다”며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정재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진행된 제27회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서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고 남자배우상을 받았다. 이는 아시아 국적 배우로서는 최초의 기록.
이에 이정재는 17일 귀국하며 “한국 콘텐츠를 사랑해 주시는 관객들의 성원 덕분에 가능했던 우리 모두의 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오징어 게임’의 스태프와 출연진의 노력으로 작품상 수상도 커다란 성과이면서 큰 즐거움”이라고 소속사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해외 언론에서 아시아 최초, 한국 최초라 하지만 앞으로 더 의미 있고 즐거운 한국 콘텐츠에서 (수상 소식이) 나오기를 바란다. ‘오징어 게임’을 시청해 주시고 응원 해주신 분들과 영광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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