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윤리센터(이하 ‘윤리센터’, 이사장 이은정)가 2022년도 인권감시관(이하 ‘인권살피미’)을 위촉하고, 체육계 인권침해 및 비리 예방 활동을 시작했다.
윤리센터는 18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22년도 스포츠윤리센터 인권살피미 위촉식’을 개최하고, 인권살피미 30명을 위촉했다.
이은정 윤리센터 이사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위촉식은 이사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위촉장 수여식, 기관 및 인권살피미 역할 소개, MZ세대 이해 교육, 토론 및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스포츠윤리센터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8/202203181543774616_62342abb83db3.jpg)
이번에 위촉된 인권살피미 중에는 체육인 출신 변호사와 경찰 출신 체육 교사, 국가대표 장애체육인 등 체육계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면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체육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는 특색있는 이력의 전문가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날 위촉된 인권살피미는 올해 말까지 약 10개월 동안 활동한다. 선수 훈련장과 합숙소, 스포츠클럽, 대회장 등 전국의 체육 현장 곳곳을 방문해 스포츠 인권침해ㆍ비리 예방 및 홍보 활동을 펼친다.
장애인수영 국가대표 출신의 인권살피미 조영진 씨는 “우리나라에서 장애인 체육 환경이 비교적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며 “보다 나은 장애인 체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체육인 출신 변호사인 인권살피미 장권수 씨도 “체육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 관리자 등 다양한 체육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모든 체육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
이은정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인권살피미의 역할을 체육계 현장으로 한정 짓지 않으려 한다”라며 “여러분께서 가진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기관과 더 나아가 체육계 발전을 위한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인권살피미는 지난해 강원과 경북, 충남 등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 10개 대회를 방문해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체육대회뿐만 아니라 훈련장과 합숙소 등 체육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등 체육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인권침해 및 비리 요소가 확인되면 윤리센터에 관련 제도개선 권고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인권살피미’는 ‘체육인과 동등한 위치에서 체육 현장을 두루두루 살피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닌 인권감시관의 외부 활동 명칭으로, 기존 ‘인권감시관’이라는 명칭이 다소 권위적이라는 체육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달 내부 공모를 통해 확정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