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마파’ 원상연 코치, “코로나 이슈, 2군 선수들 잘해줘 고비 넘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3.18 17: 16

젠지의 이번 스프링도 파란만장했다.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을 위해 모인 다섯명의 선수들이 T1과 함께 양강 후보로 꼽혔지만, ‘피넛; 한왕호를 시작으로 잇단 코로나19 확진과 자가격리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둔 ‘마파’ 원상연 코치는 이번 스프링시즌을 돌아보면서 가장 어려웠던 고비를 넘기게 해준 2군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젠지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앞서 예정됐던 17일 브리온전을 기권승 하면서 젠지는 17일 기준으로 14승 3패 득실 +17로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상태다.
KT전에 앞서 잠시 OSEN의 인터뷰에 응한 원상연 코치는 “이제 정규시즌이 한 경기 남았다. 코로나 이슈로 많이 힘들 수 있었는데, 2군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다. 복귀한 선수들도 잘해주면서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원 코치는 “사실 고동빈 감독님과 무성 코치가 너무 열심히 해서 일하는데 더 즐겁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했다. 우리 3명이 게임에 대한 생각이 비슷하다. 죽이 잘 맞는 것 같다(웃음)”면서 고동빈 감독과 김무성 코치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정규시즌 당한 세 번의 패배에 대해 그는 “정규 리그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야 좋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지난  한화생명과 2라운드 경기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정규시즌은 플레이오프를 위한 과정의 일부라 생각한다. 그간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면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고 답했다.
원상연 코치는 코로나 확진 이후 복귀한 ‘룰러’ 박재혁과 ‘쵸비’ 정지훈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궂은 역할을 번갈아 맡아주고 있는 ‘도란’ 최현준과 ‘리헨즈’ 손시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밴픽 회의 때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피넛’ 한왕호를 향해서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실 선수들이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연습이 부족했다. (박)재혁이나, (정)지훈이나 정말 힘든 상황에서도 어려운 챔피언들과 역할을 잘 소화해줘 고맙다. 그리고 우리 조합을 보면 도란과 리헨즈 선수가 무게감이 가는 픽을 많이 한다. 부담감이 큰 역할을 많이 하는데 잘 해줘서 대견하다.하지만 고쳐야 할 건 고쳐야 한다는 말도 해주고 싶다. 열심히 피드백을 준비해 선수들에게 들려주겠다. 밴픽적으로나 운영적으로 왕호 선수가 감코진과 함께 한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 기회를 빌어서 말하고 싶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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