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시절도 안 당한 부상을 감독으로 당했다. 바로 프랭크 램파드 에버튼 감독의 이야기다.
에버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알렉스 이워비의 골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4연패에서 벗어난 에버튼(승점 25점)은 18위 왓포드(승점 22점)와의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반면 뉴캐슬(승점 31점)은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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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의 극적인 승리도 승리지만 북해 석유 반대 시위 등 여러 가지 소동이 있던 경기였다. 특히 '강철왕'이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부상' 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에버튼은 이날 후반 38분 알랑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다. 추가 시간으로 주어진 시간은 관중 난입과 비디오판.독(VAR)을 고려해서 무려 14분이 주어졌다.
10명이 싸우던 에버튼은 후반 추가시간 9분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도움을 받은 이워비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자연히 구디슨 파크도 환호로 가득찼다.
에버튼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램파드 감독 역시 미친듯 환호했다. 그는 수차례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토로했다.
재미있는 점은 너무 격한 세리머니였다는 것. 선수 시절 PL을 대표하는 강철왕이었던 그지만 세월은 이길 수 없었던 것 같다.
경기 승리후 인터뷰에서 램파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세리머니를 하다가 손이 부러졌다. 아마 뼈가 약해졌나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밤이었다.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라면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이겨냈다.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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