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미리 “28세, 이혼 홀로서기…이유비X이다인 배우 반대" 오열 (‘백반기행’) [어저께TV]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2.03.19 06: 57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견미리가 딸 이유비와 이다인의 연예계 활동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18일 전파를 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털털하고 소탈한 반전 매력까지 지닌 배우 견미리가 출연했다.
껍질째 볶은 메주콩을 맛본 견미리는 “이런 식감 좋아한다. 이렇게 씹어지는 거”라고 말했고, 허영만은 “맛있다. 단단하다”라며 밑반찬의 맛을 극찬했다.

허영만은 “터닝 포인트가 대장금이었죠?”라고 물었고, 견미리는 “18년전이었다. 처음 캐스팅은 한상궁이었다. (감독님이) 최 상궁이 맥을 잡아줘야 뜬다라고 하셨다. 악역이라고는 안 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견미리는 ”재방송을 보면 어떻게 눈을 저렇게 뜰 수 있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견미리는 “왜 북엇국을 안하고 북엇찌개를 하셨나?”라고 물었고, 사장님은 “예전에는 관공서에 숙직이라는 게 있었다. (어머니께서) 아침을 해주셨나 보다. 해장을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메뉴가 됐다고 들었다”라고 설명을 했다.
자녀하고 같이 사냐는 질문에 견미리는 “첫째 딸 둘째 딸은 배우고, 막내 아들은 음악을 하고 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견미리는 “(아이들이) 다른 길을 가기를 원했다. 너무 힘들고 너무 잘하는 애들 많고 너무 고생스럽고 열심히 해야하고 고생스럽다. 집에 오면 ‘우리 딸 잘했어 수고했어’ 이게 엄마의 표본이다”라고 운을 뗐다.
견미리는 “막상 내 아이들한테는 ‘옷이 저게 뭐니? 역할이 저게 뭐니?’라며 별의별 지적을 다 하게 됐다. 그래서 진짜 미안한 게 많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24살에 결혼을 결심한 견미리는 “지금 생각하면 조금만 잘 버텼으면 조금 더 좋은 위치의 연기자가 될 수도 있었다. 왜냐하면 CF를 20편 정도로 찍었다”라고 설명했다.
견미리는 “뒤돌아볼 시간 없이 1년이 훅 가고나서 그 다음에 일이 없었다. 그 쯤에 결혼을 했다. 막상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서 가치관이 안 맞는 사람과의 무게가 너무 컸다”라고 이혼을 언급했다.
견미리는 “결국 보석과 같은 두 딸을 얻고 28살의 홀로서기를 해봐야겠다. 일 딱 끝나면 집이다. 집에 갈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이랑 환경이 다르다”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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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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