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우리가 최강, 계속 증명하겠다”, 하늘 찌르는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신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3.18 21: 07

“긍정의 힘이 대단한 선수예요.”
‘구마유시’ 이민형을 향한 ‘폴트’ 최성훈 감독과 ‘모멘트’ 김지환의 기대감은 거의 맹목적 수준이다. 구김살 없는 그의 모습은 평상시 연습에서는 팀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고, 경기 중에는 절정의 기량으로 팀원들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LCK가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MSI를 우리가 나간다고 가정하면 우리 팀이 제일 강하다. 이번 스프링, 다가오는 MSI, 서머, 롤드컵까지 계속 우리가 최강이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개막 17연승을 내달리며 전무후무한 스플릿 전승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둔 자신감이 그 원천이었다.

T1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리브 샌박과 2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로 승리했다. ‘케리아’ 류민석과 ‘오너’ 문현준이 2, 3세트 상대 진영을 초반부터 휘저으면서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개막 17연승을 내달린 T1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팀 최다 연승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다만 1세트 패배로 시즌 최종전을 승리해도 최대 득실이 +29가 되면서 세트 득실 신기록 탄생은 물거품이 됐다.
경기 후 취재진 공동 인터뷰에 나선 이민형은 “17연승을 해서 기분 좋다. 아직 기록은 끝나지 않았다. 전승 기록까지 세우고 싶다”면서 “1세트 패배는 아쉽지만, 세트 득실 기록은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2, 3세트 승리에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T1의 정규시즌 최종전 상대는 디알엑스.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LCK에서는 최초로 정규시즌 전승 기록이 수립된다.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구마유시’ 이민형은 타 팀의 경계심리를 언급하면서 가깝게는 정규시즌 전승, 나아가 플레이오프 상대로 만날 수 있는 디알엑스를 상대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지금 T1은 모두가 이기고 싶어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디알엑스 잘하는 팀이고,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팀일 수 도 있다. 디알엑스 전이라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케리아’ 류민석과 함께 리그 최강의 봇 듀오로 불리는 것에 대해 그는 “우리 봇 듀오는 픽을 뽑을 때 안되는 챔피언은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전부 다 연습을 하려고 한다. 밴 같은 경우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딜이 금지되는 걸 보면 ‘뿌듯하기 보다 밴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웃음). 만약 에코 서포터가 나올수 있는 상황이 있다면 민석이를 믿는다. 나도 다양한 챔피언을 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이제 징크스가 슬슬 재미없다(웃음)”고 재치있게 답했다.
LCK 리그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구마유시’ 이민형은 주저없이 LCK의 수준과 LCK를 대표하고 T1을 최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그 수준 자체는 각 리그 마다 다르지만 MSI를 우리가 나간다면 우리가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LCK가 최강이라고 생각해서 나올 수 있는 자신감이다. 물론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자신감 뿐이기는 하다. MSI 출전이 확정되면 우리는 앞으로 계속 증명해 나가야 한다. 우선 스프링, 스프링 이후 MSI, 서머, 롤드컵까지 증명하도록 하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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