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접전 끝에 KT 꺾고 5연승 ‘피날레’…15승 3패(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3.18 23: 13

고비는 분명 있었지만, 또 한 번의 업셋은 없었다. 젠지가 난타전 끝에 KT를 힘겹게 꺾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젠지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피넛’ 한왕호와 ‘룰러’ 박재혁이 1, 3세트 승부처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젠지는 이번 스프링 정규시즌을 15승 3패 득실 +18로 마무리했다. 4연승과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노렸던 KT는 마지막 3세트를 놓치면서 시즌 11패(7승 득실 -5)째를 당했다. 승리 시 100% 보장됐던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은 브리온과 광동의 잔여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1세트부터 엎치락 뒤치락하는 난전이었다. 그 중심에는 ‘도란’ 최현준의 그레이브즈가 있었다. 초반 잘 성장한 그레이브즈가 두 차례 연달아 쓰러지면서 KT가 분위기를 탔지만, 그 순간 그레이브즈가 무고한 희생자로 기막히게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가로채면서 혼전 양상을 정리했다.
주도권 장악 이후 단숨에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린 젠지는 두 번째 내셔남작을 사냥한 이후 상대 넥서스까지 여유있게 정리했다.
하지만 KT도 그대로 경기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오랜만에 리신을 잡은 ‘커즈’ 문우찬의 플레이메이킹과 ‘라스칼’ 김광희의 솔로 킬쇼가 곁들여지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KT의 플레이오프행이 걸린 3세트는 기대와 달리 젠지의 싱거운 완승이었다. 포킹 조합을 꺼내들은 젠지가 KT의 초반 압박을 버텨낸 이후 전투 구도의 우위를 장악하면서 정규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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