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참가하는 첼시 인수의 경쟁자 명단이 화려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하나금융그룹이 C&P 스포츠를 통해서 닉 캔디의 첼시 인수 컨소시엄에 합류한다"라고 보도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지난 3일 구단 매각을 선언했다. 첼시는 2003년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인수 한 뒤 적극적인 투자로 발전했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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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아브라모비치 감독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범죄에 참가한 것이 밝혀져 여러 가지 제재가 들어간 상태다.
이를 견디지 못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 매각에 나선 것. 명문 구단 인수를 위해서 여러 컨소엄움이 참가하고 있다.
현재 보리스 존슨 총리의 지지를 받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컨소시엄이 선두로 평가 받지만 여러 가지 세력이 견제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역시 단독으로 첼시 인수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영국 갑부 닉 캔디가 이끄는 첼시 인수 컨소시엄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래된 첼시의 팬이자 부동산 갑부 출신의 캔디가 주도하는 블루풋볼 컨소시엄은 하나금융그룹의 합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개인 자산에서 인수 경쟁자들에 비해 떨어지는 캔디는 부족한 인수 자금을 채우기 위해서 하나금융 그룹과 협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컨소시엄을 제외하고도 헤지 펀드 시타델의 창립자 켄 그리핀과 시카고 컵스의 소유주 리케츠가 연합하며 첼시 인수를 노리고 있다.
캔디는 앞서 그리핀과 협력한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사우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도 가능해지는 상황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블루 풋볼 컨소시엄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참여는 첼시의 글로벌 브랜드와 아시아 시작의 충성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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