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생각 좀 해라. 진짜.”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아스날 사령탑’ 미켈 아르테타(40)에게 일침을 가했다.
토트넘은 21일(힌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9/202203191057771366_62353a050a413.jpg)
28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승점 48로 7위다. 이날 승리로 4위권 진입에 힘을 받고자 한다. 29경기를 치른 웨스트햄도 승점 48이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6위다.
이 경기를 앞두고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아스날의 아르테타 감독의 최근 발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17일 리버풀과 리그전에서 0-2로 패한 뒤 EPL 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렇게 빡빡한 일정 속에선 선수들이 컨디션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렇게 만들어진 EPL 일정이 고마울 정도”라며 조롱까지 할 정도였다.
이에 콘테 감독은 “아르테타 감독이 불평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과거 (억지스럽게) 연기된 토트넘과 아스날 경기를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나는 그때를 잊을 수 없다. 그가 공정, 불공정을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진] 미켈 아르테타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9/202203191057771366_62353a0586b3d.jpg)
지난 1월 아스날은 가용 자원이 부족하단 이유로 EPL 사무국에 토트넘전 경기 연기를 요청했다. 이는 받아들여졌다.
당시 콘테 감독은 크게 분노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경기를 연기시킬만큼 팀 내로 퍼진 것이 아니고,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생긴 공백 때문에 경기를 미루는 건 말이 안 된다는 뉘앙스로 EPL 결정을 비난했다.
정말로 이때를 잊지 않고 있는 콘테 감독이다. 아르테타 감독이 공개적으로 일정에 불만을 드러내자 곧바로 과거를 소환하며 그를 저격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