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데미지 감소 스킬을 너프하기 위해 나온 '다크나이트'입니다."
로열로더스 우승컵을 손에 쥔 '육홍' 홍재우는 큰 목소리로 당당하게 우승소감을 밝혔다. 휘두르기가 데미지 감소 조합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로열로더스의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휘두르기는 ‘요훈동’을 4-0 셧아웃으로 완파하고 로열로더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휘두르기는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로스트아크 2022 로열로더스’ 요훈동과 결승전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경기력으로 4-0 완승을 거뒀다. 투 서포터로 한 명에 화력을 집중한 휘두르기의 전술이 상대를 압도하면서 2년만에 열린 로열로더스의 왕좌 자리에 앉았다. 8강서 휘두르기를 제압했던 요훈동은 가장 중용한 결승전서 완패를 당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정상에 우뚝선 휘두르기는 우승 상금 40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MVP에 선정된 ‘육홍’ 홍재우는 200만원의 부상이 따랐다. 준우승을 한 요훈동은 20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3위를 차지한 퍼스트에게는 상금 900만원이 수여됐다.
첫 판부터 휘두르기가 조합의 강점을 기막히게 끌어내면서 요훈동을 요리했다. 데미지 감소 스킬이 적재적소에 적용되면서 상대의 공격을 다 흘려버린 휘두르기는 ‘육홍’ 홍재우가 블래스터로 잇달아 킬을 올리면서 결승전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허무하게 패한 요훈동이 2세트부터 ‘육홍’을 집중적으로 노렸지만, 데미지 감소 조합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2세트도 승리하면서 기세를 제대로 탄 휘두르기는 3세트까지 잡아내면서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매치 포인트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요훈동이 최후의 반격에 나섰다. 가까스로 연장에 들어갔지만, 휘두르기 수비는 차원이 달랐다. 화력 집중으로 선취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풀어가던 휘두르기는 다급하게 들어오는 요훈동의 공격을 정리하면서 대망의 우승을 향한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