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56) 전 아내 이리나(55)가 혹시 자신에게도 제재가 가해질까 싶어 불안에 떨고 있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아브라모비치의 두 번째 부인으로, 지난 2007년 이혼한 이리나는 5억 파운드(약 800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이 위협받을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이리나 자택 전 경비원이 매체에 흘린 말로, ‘더 선’은 “이리나는 아브라모비치를 향한 제재가 자신에게도 적용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런던의 한 저택에 숨어 있다”고 부연했다.
![[사진] 더선 홈페이지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9/202203191659775819_6235928ce3a57.png)
앞서 지난 10일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EU) 등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원인이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러시아 석유 재벌이자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가운데, 첼시에 직격탄이 향한 것이다.
제재 대상인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될 뿐만 아니라 영국 입국 및 체류, 영국인·영국기업과 거래가 금지된다. 구단주 자격도 상실했다. 그는 제재가 부과되기에 앞서 이달 2일 먼저 첼시 구단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의 전 부인 이리나는 항공사 승무원 출신으로 지난 2007년 아브라모비치와의 16년간 결혼 생활을 정리했다. 당시 어마어마한 위자료를 받아 화제였다. 둘 사이엔 5명의 자녀가 있다.
‘더 선’은 “아직 이리나가 경제적 압력을 (영국 정부로부터) 받고 있진 않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그에게 이젠 화려한 라이프스타일 따윈 없다. 그녀는 영국 생활이 영원히 끝날 것을 두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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