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희, 오승아 만난 지현우 거절 "회장님, 이제 저도 싫다"('신사와 아가씨')[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19 22: 03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결국 지현우와의 관계를 끝내기로 마음 먹었다. 
19일 방영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연출 신창석)에서는 얼크러지는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입주 가정교사 면접 자리에 등장한 박단단에 이영국은 마시던 차를 뱉을 정도로 무척이나 놀랐다. 박단단은 발랄한 모습으로 "정말 일하고 싶다. 재니, 세종, 세찬이만 생각하면 제가 제일 적합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단단은 자신을 보고 반기는 세종과 세찬 형제에게 "다시 일하고 싶어서 왔어. 너희들이 아빠에게 얘기 잘해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영국의 큰딸 재니(최명빈 분)는 박단단이 탐탁지 않았다. 재니는 "선생님 지금 우리 아빠 다시 만나고 싶어서 다시 들어오려고 하는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박단단은 "회장님 다시 만나고 싶지만 너희 곁으로 오고 싶다"라며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재니는 "우리 겨으로 오는 건 환영이지만, 선생님이 우리 아빠의 여친으로 오는 건 정말 반대다. 선생님이 내 엄마가 된다? 나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라고 쏘아 붙였다.
재니의 말은 끝나지 않았다. 당황스러움을 애써 꾹 참은 박단단에게 재니는 "선생님과 내 나이 차이가 얼마냐. 당장 내 친구들부터 놀릴 거다. '저 언니가 네 엄마냐'라고 말이다"라며 13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점을 꼬집어 박단단을 흔들리게 했다. 박단단은 "나이 차이가 중요하지 않다.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며 "나는 단 한 번도 너희와 회장님을 떼어놓고 생각해본 적 없다"라고 말했다.
재니는 그런 단단의 말에 "선생님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돼지고기 비계 먹은 것처럼 느끼하고 배신감 느끼는 거 아세요?"라고 말한 후 눈물과 분노를 삼키며 돌아섰다. 박단단은 좌절할 수 없었으나 자신을 따로 불러낸 이영국 때문에 다시 한 번 좌절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영국은 박단단을 가정교사로 채용하기는커녕 오히려 거절의 말을 했던 것.
이영국은  "박 선생도 나 힘들게 정리했겠지만, 저도 우리 아이들도 다 힘들게 정리했다. 다시는 이런 연락 하지 마라. 방금 우리집 와서 무슨 짓 한 줄 아냐. 우리 집 와서 휘젓고 가는 바람에 애들이 힘들어 한다. 재니의 반대, 박 선생 아버님의 반대 우리에게는 모두 상처다"라면서 박단단과 이어질 의사가 없음을 내보였다. 박단단은 "그래도 회장님 옆에 있고 싶다"라며 간절한 눈빛을 보냈으나 이영국은 더는 돌아보지 않았다.
이영국은 동생 이세련(윤진이 분)의 동창 지민(오승아 분)과 잠깐 소개를 받는 등 다른 사람을 만나보려고도 애를 썼다. 그러나 우연히 만난 박단단의 모습에 이영국은 끊임없이 흔들렸다. 박단단은 "회장님은 저 좋아해서 그 여자랑 절대 안 될 거다"라면서 이영국을 끝까지 설득하려고 했다. 결국 이영국이 지민과 함께 아이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 그를 목격한 박단단은 더는 미련을 갖지 않고 돌아섰다.
이를 모르는 이영국은 눈물과 억울함이 담긴 박단단의 눈을 보고 마음 아픈 표정을 지었다. 이미 모든 게 정리가 된 박단단은 "저한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사람은 회장님"이라며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회장님. 그런 회장님 때문에 가슴이 칼로 도려내는 것처럼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박단단을 아련하게 바라보았으나 박단단은 단호했다. 박단단은 "저를 이렇게 아프게 하는 회장님 이제 저도 싫어요. 안녕히 계세요"라고 말한 후 자리를 떴다.
박단단이 사라진 뒷모습을 보는 이영국의 눈에는 눈물이 어리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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