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이세희, 오승아 만난 지현우에 "이제 저도 싫어요"[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20 00: 51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는 결국 지현우에게 이별을 고했다.
19일 방영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연출 신창석)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 분)이 얼크러진 관계 속 장미숙(임예진 분)의 아들 봉준오(양병열 분)와 신달래(김영옥 분)의 손녀 강미림(김이경 분)의 갈등이 그려졌다.
봉준오와 강미림의 동거 사실을 알게 된 건 신달래 여사와 차연실(오현경 분)이었다. 차연실은 "준오 너희 엄마(장미숙)가 알면 미림이 뺨 맞는다. 헤어져라"라고 극구 말렸으나 봉준오는 헤어질 마음이 없었다. 오히려 봉준오는 용기를 내 장미숙을 설득하고자 했다. 그러나 먼저 그들의 동거 사실을 알게 된 장미숙은 크게 대노했다. 심지어 장미숙은 "내가 너 때 안 묻히고 키웠는데 너는 동거를 하냐"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실망감을 느꼈다.

박단단은 이영국 집의 입주 가정교사로 다시 한 번 면접을 보았다. 이영국은 의외의 인물인 박단단이 나타난 것에 적잖이 놀랐으나 이내 마음을 잡았다. 오히려 이영국은 "입주 가정교사로 안 뽑을 거다. 그런 연락 기다리지 마라. 박 선생도 나 힘들게 정리했겠지만, 저도 우리 아이들도 다 힘들게 정리했다. 다시는 이런 연락 하지 마라"라고 말해 박단단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영국뿐 아니라 이영국의 딸 재니도 박단단과 아빠 이영국의 만남을 원하지 않았다. 재니는 박단단에게 "선생님이 우리의 선생님으로 오는 건 환영. 그러나 아빠 여친은 안 된다. 우리도 엄마가 필요하다. 선생님이랑 저랑 13살 차이가 난다"라면서 "친구들부터 놀릴 것. 너는 언니가 엄마냐고 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박단단을 거부하는 이유를 밝혀 박단단을 슬픔에 빠지게 했다.
박단단은 포기할 기색이 없었다. 그러나 이영국은 이세련(윤진이 분)의 동창이자 이영국을 어릴 적부터 따랐던 지민(오승아 분)의 등장에 흔쾌히 지민과의 만남을 받아들였다. 세찬(유준서 분)은 울면서 박단단에게 전화를 걸어 이영국과 다른 여자가 만나는 사실을 고했다. 이를 안 박단단은 이영국을 보러 갔다. 오히려 박단단은 마지막까지 매달렸던 자신을 생각하고 미련 없이 뒤돌아섰다.
정작 박단단을 놔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이영국은 마음이 흔들렸다. 이영국은 자신의 마음을 갈피 잡지 못한 채 박단단을 보러 갔다. 박단단은 마음이 돌아섰다. 박단단은 "저한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사람은 회장님"이라면서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회장님. 그런 회장님 때문에 가슴이 칼로 도려내는 것처럼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할 말이 없었다. 박단단을 밀어내기 위해 모진 말을 사정없이 뱉었기 때문. 그는 자신의 말이 박단단의 미움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여실히 느끼며 눈물 고인 눈으로 박단단을 마냥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박단단은 원망 섞인 눈빛으로 이영국을 쏘아보았다. 박단단의 여린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저를 이렇게 아프게 하는 회장님 이제 저도 싫어요. 안녕히 계세요"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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