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금쪽같은 내 새끼’에 또 한 번 출연해 아들, 딸과의 일상을 공개했지만 솔루션 이후에도 더욱 악화된 상황에 시청자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이지현은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 재출연해 오은영의 솔루션을 받았다.
지난 2월 이지현은 ‘금쪽같은 내 새끼’에 첫 출연해 통제 불가 ADHD 아들의 사연을 공개하고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이지현은 첫째 딸과 둘째 아들의 남매 싸움에 아들 우경의 편만 들어주는 모습이 공개돼 남매를 차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고, 이지현은 “저도 다른 부모와 다르지 않게 사랑하는 두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는다. 보이는 게 다 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오은영은 생각보다 심각한 이지현 가족의 문제에 장기적인 ‘금쪽가족 성장 프로젝트’를 예고했던 바,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 이후로 이뤄진 한 달간의 솔루션 과정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지현은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제 부족함도 지적해주셔서 많이 배웠다“라며 “지난 방송 출연 이후 우경이를 위해 '각성 조절'을 시켜봤는데 여전히 아직은 어려움이 많다. 또, 감정을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두 아이가 싸우면 분리 후 따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은영이 금쪽 처방을 잘 실천했는지 묻자, 이지현은 “아이들은 수학 공식 같지 않더라”며 “노력했지만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 달이 지났지만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이지현 가족의 상황이 그려졌다. 아들의 막말과 성질, 폭력적인 성향은 계속됐고, 이지현은 아이를 훈육하기는 커녕 마음이 약해져 눈물을 터트리며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딸 역시 엄마와 동생 사이에서 힘들어하며 “나 동생 때문에 너무 힘들다. 나 원래 이런 애 아니었다. 쟤 때문에 이런 거 아니냐. 나도 이렇게 화내기 싫었다. 이 집에서 살기 싫다. 내 인생 망치는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이지현의 힘든 상황에 응원과 안타까움을 보내면서도 변화는 커녕 오히려 더 심각해진 갈등과 딸과 아들을 대하는 이지현의 훈육방식을 지적하며 이지현의 SNS에 비난의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두 번의 이혼 후 홀로 딸과 아들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자 워킹맘 이지현에게 ADHD를 겪고 있는 아들을 홀로 키운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일 터. 하지만 자신과 두 아이 모두를 위해 지금은 더욱 강해져야 할 때다. 다음주 방송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행동 교정을 위해 직접 이지현과 아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진 바, 과연 이지현이 오은영의 특급 솔루션을 받아 아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