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사위 사랑은 역시나 장모였다. 이천수는 심하은의 모친이자 자신의 장모에게 지극정성한 비호를 받았다.
19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슈퍼주니어 신동·은혁, 전지 훈련에서 돌아온 홍성흔X김정임 부부의 아들 홍화철, 심하은의 모친이자 이천수의 장모, 그리고 처가댁을 찾은 이천수의 모습이 그려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은혁은 신동의 다이어트를 위해 에어리얼 후프 운동을 소개했다. 에어리얼 후프는 공중에서 매달린 후프를 붙들고 근력을 쓰는 운동이다. 각종 자세를 취하는 등 에어리얼 후프는 근육량을 늘리고 탄탄한 자세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신동은 허공에 매달린 후프를 보자 "매달리는 걸 못해요"라며 겁을 먹었다. 그러나 신동은 시키는 대로 행동해 결국 성공에 다다랐다.
은혁과 신동은 앞날에 대해 궁금증을 풀고자 점집을 찾았다. 더군다나 이번에 슈퍼주니어 신곡이 나왔던 것. 무속인은 "늦게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은 "거 봐. 내가 나중에 나오자고 했잖아"라고 말했다. 은혁은 "형이 시간이 안 된다고 해서"라고 말해 신동을 머쓱하게 만들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전지 훈련에서 돌아온 김정임과 홍성흔 부부의 아들 홍화철은 예전과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 홍화철은 홍성흔 가정에서 애교를 담당한 막내 아들. 앞선 방송에서 김정임은 홍화철이 전지 훈련을 떠나자 걱정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홍화철이 현관문으로 들어서자 홍성흔과 김정임 부부는 호들갑을 떨며 홍화철을 맞이하러 나갔다. 홍화철은 부부의 호들갑과 다르게 의젓하게 큰절까지 올려 부부를 놀라게 만들었다.
더욱 놀라게 만든 점은 홍화철이 공부까지 열심히 하리라, 결심했다는 사실이다. 홍화철은 전지 훈련 소감으로 "체력 다른 애들은 좀 다르더라. 개인 훈련도 하더라. 저도 중학교 안에서 에이스가 되겠다"라면서 다짐을 밝히더니 홍성흔에게 "아버지. 저 개인 훈련 좀 많이 도와주세요. 공부도 좀 하고 열심히 하고 운동을 저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김정임은 "여보, 한다고 하면 밀어줘"라고 홍성흔을 떠밀자 홍성흔은 "당연하지!"라고 외쳤다.
다음 날 홍화철은 이른 아침부터 깨어나 아빠 홍성흔을 찾았다. 김정임은 "아빠는 야행성인데"라며 걱정어린 말투로 아들을 바라봤다. 홍화철은 "일찍 일어나는 새가 경기에 이긴다"라면서 아빠 홍성흔을 깨웠다. 결국 아들과 함께 고된 훈련을 하고 돌아온 홍성흔은 기진맥진해 한동한 소파에서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김정임은 홍화철과의 훈련을 궁금히 여겼다. 김정임은 소파에 늘어진 홍성흔을 붙들고 "(화철이) 엄살 안 부렸냐"라고 물었다. 홍성흔은 "쟤가 나보다 체력이 좋다"라며 걱정말라는 투로 답을 했다. 이에 김정임은 당연하다는 듯 "여보는 늙었으니까, 쟤 성향 바뀌었냐고. 며칠만 저러는 거 아니야?"라고 말해 홍성흔을 당황시켰다. 홍성흔은 곧 "눈빛이 바뀌었어. 저런 마인드는 무조건 성공한다"라고 말했다. 김정임은 화사하게 웃으며 "화철이가 '엄마 제가 성공해서 금융치료 해드릴게요'하던데"라고 말했다.
8년 만에 처가댁을 찾은 이천수는 장모 백자영 씨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온갖 해산물과 나물이 듬뿍 차려진 21첩 반상은 물론, 백숙까지 준비된 진수성찬이었다. 푸지게 대접을 받은 이천수는 장모 백자영 씨 손에 이끌려 '이천수 팬미팅'에 참여해야 했다. 첫 번째 팬미팅은 백자영 씨가 살고 있는 백 씨 마을, 분매마을이었다. 24가구의 어르신들이 하나하나 모여 이천수에게 덕담을 건네며 사인을 받는 풍경이 펼쳐졌다.
'살림남2'의 공식 투덜이 이천수는 언짢은 기색 하나 없이 허허실실 웃으며 어른들의 말씀에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온순한 사위의 모습은 장모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곧 장모는 이천수를 데리고 읍내 상가며 단골 미용실 등을 찾아 다니는 등 사위 자랑에 열을 올렸다.
한편 이천수의 장모 백영자 씨는 사위 이천수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백영자 씨는 "우리 사위는 우리 딸에게 일편단심"라며 사위에 대한 흐뭇한 점을 자랑했다. 또 백자영 씨는 "우리 사위는 사실 너무너무 착하다. 사람이 아홉 번 잘하고 한 번 못하면 그걸로 욕 먹는다"라고 말하며 방송에서 비추어진 이천수의 모습을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