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우월" 박재범, 한해 받아쓰기 실력 인정('놀토')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20 07: 00

‘놀라운 토요일’ 박재범이 한해의 출신을 물었다. 
19일 방송된 tvN예능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박재범과 규현이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박재범이 정답에 근접한 받쓰를 한 한해에게 출신을 물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힙합 대 발라드 특집으로 신동엽이 성시경으로 분하고, 한해가 비오로, 태연이 이효리로 분하는 등 출연진이 각자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이후 박재범과 규현은 힙합과 발라드의 각 대표주자로 등장했다. 박재범과 규현은 KBS '불후의 명곡'을 통해 알게 된 후 10년동안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동갑내기 절친이라고.

이에 붐은 "호흡이 좋겠어요?"라고 물었고 규현은 "그렇지만도 않아요. 별로 만난 적이 없어서"라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이 함께 나온 건 박재범의 추천 때문이었는데 규현은 "저는 홍보할 게 없어서 별로 안 나왔는데 지난 번에도 창민이 노래 때문에 나오고, 이번에도 재범이가 추천해서 나왔다. 그런데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불렀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규현은 "나는 지인들에게 잘 휘말린다"며 자조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박재범은 아이유와 협업한 신곡 '가나다라'를 언급하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소주사업은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이미 잘 된다면서 홍보를 거절하자 규현은 "오늘 내가 홍보할 게 없으니까 너가 끌어다 써"라며 소주를 언급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었다. 박재범은 간단하게 사업을 알렸고, 평소 술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신동엽은 박수를 치며 반겼다.
특히 박재범인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신동엽을 '카메라가 꺼지면 강한 사람'으로 고르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카메라 있다고 척하지도 않고, 회식 때에도 계산하고 먼저 가시는 분. 멘트도 세련됐다"는 것. 이에 출연진들은 "하나도 공감하지 못하겠다" "회식 때 같이 먹을 사람이 없었던 거 아니냐"며 시샘했다. 
이후 삼숙이탕을 걸고 시작된 1라운드에는 기리보이의 'flex'가 출제됐다. 그러자 래퍼존은 후렴구를 흥얼거리며 "같은 크루다" "이 노래를 내냐"며 의아해했다. 신동엽은 "아, 그 노래야?"라며 아는 척을 하다 래퍼존의 제지를 받았다. 이에 붐은 박재범에게 "잘할 수 있겠냐"고 물었고 박재범은 "들을 순 있죠, 그런데 다 적을 순 없죠"라며 엉뚱한 포부를 밝혔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조금 뒤 재범의 받쓰판에는 말도 안 되는 말과 신곡 '가나다라'에 대한 홍보가 적혀있었다. 출연진들은 '말도 안 되는 말'이 흡사 술을 따를 때 소리같다며 놀렸고 규현은 "이 친구 머릿속은 지금 소주로 가득찼어요"라며 디스했다.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한해는 키가 완성한 앞 소절에 이어 뒷문장을 거의 다 완성했다. 넉살은 한해가 놓친 디테일을 잡았고, 박재범은 '꼴지 듣기 찬스'를 써 넉살의 말이 맞음을 확인했다. 
한해는 오랜만에 원샷을 받으며 기뻐했지만 키는 남창희를 언급하며 놀렸고, 한해는 "제가 마무리하면 분위기가 다운 되는 경향이 있어요"라며 속상해했다. 이에 박재범은 "평생 한국에서 사셨죠?"라며 한해의 배경과 출신을 물은 뒤 "그럼 저보다 받아적는 능력이 낫지 않으실까"라며 마치 한해가 자신보다 잘하는 게 당연하다는 듯 인정했다. 피오는 "그럼 가장 오래 산 동엽이형이"라고 언급했다가 신동엽에게 핀잔을 들었다. 
이어 정답존으로 이동한 박재범은 출연진들의 도움을 받아 한 자 한 자 'flex'의 가사를 적었다. 출연진들은 '코너 속의 코너'라며 박재범이 제대로 적을 수 있도록 도왔다. 다 적은 후 박재범은 "한국에서 17년 산 결과"라며 뿌듯해해 웃음을 안겼다. 삼숙이탕을 맛본 이들은 간식퀴즈로 넘어가 신구조어를 맞췄다. 규현은 '방방봐'를 보자마자 "너무 쉽다, 방송은 방송으로만 봐"라며 정확하게 맞췄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하지만 재범은 '잘당'을 보고 세트장의 당근 모형을 집어들며 "잘 자라는 당근"이라고 말하는 반면, '빵또아'에 "빵을 또 가면 안돼"라고 헛짚어 폭소케 했다. 그러나 곧 출연진들의 예상과 달리 정답을 맞췄고, 특유의 미국 리액션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어진 2라운드는 전격 문제가 교체돼 발라드가 아닌 힙합곡, 배치기의 '마이동풍'이 출제됐다.
규현은 "발라드 들을 생각에 행복했는데 이게 뭐냐"며 펜을 패대기쳤고, 붐은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출제해서 떼창으로 끝내려고 했다"며 1라운드에 가사를 너무 쉽게 맞힌 한해를 탓했다. 한해는 "아는데 어떡하냐"며 억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마이동풍' 또한 래퍼들이 잘 아는 곡이었는데. 한해와 피오는 "여기 나오지 않겠냐"며 출제구간 또한 예상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본 규현은 "이럴 거면 게스트가 맞추게 발라드로 바꿔줘요"라고 하소연했고, 박재범 또한 "팝송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붐은 "'놀토' 최초로 팝송입니다. 어셔입니다"라면서 너스레를 떨어 출연진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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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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