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재석이 하하의 폭로에 진땀을 뺐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MBTI(성격유형검사) E(외향형)와 I(내향형)의 대결이 그려졌다.
MBTI 유형이 바뀐 사람이 있다는 있다는 말을 들은 멤버들은 누가 E이고 I인지 더 잘 파악하기 위해 서로의 성향을 알 수 있는 토론 대결에 나섰다.
첫 번째 질문은 ‘우울할 때 외출 vs 집콕’으로, 외출을 고른 이말년과 정준하, 진예는 “항상 집에 있기 때문에 우울할 떈 기분전환 하려고 동네를 걸어다닌다”고 말했다. 미주는 “우울할 때 조명을 켜고 슬픈 노래를 듣는다. 우울한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자신은 우울할 때 집에 있는다고 밝힌 유재석은 우울함이 전이될까봐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고 설명했고, 이에 하하는 “항상 잘 되니까 우울할게 없지 않냐”고 반박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이어 미주 역시 “통장 잔고 보면 행복하지 않냐”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잠수이별 vs 환승이별’이라는 질문이 나오자 멤버들은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열을 올렸다. 특히 하하는 유재석이 둘 다 당해봤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둘 중에 잠수보다는 환승이별을 몇차례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몇차례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녀가 진짜 아픈 줄 알았다. 일주일 뒤에 건강한 모습으로“라고 덧붙이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환승이별이 더 싫다고 말한 유재석, 진예, 미주는 “바람이나 마찬가지다”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잠수 이별이 더 싫다고 말한 다른 참가자들은 “잠수는 끝이 안난다”고 반박했다.
다음으로 깻잎 논쟁을 변형한 ‘애인이 절친 새우 까주기vs절친이 애인 새우 까주기’ 질문이 나오자 참가자들은 둘 다 너무 싫다며 분노했다. 애인이 절친 새우 까주기가 더 싫다를 선택한 미주와 이말년은 “절친에게 애인이 호감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멤버들은 “애인은 명분이 있다. 나의 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MBTI 정식 검사 결과 I팀의 이선빈과 조나단이 E로 밝혀지며 놀라움을 안겼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