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팍 못지 않은 열기가 돈다는 상상을 해봤어요."
김포FC는 20일 오후 4시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6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고정운 김포 감독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고정운 감독은 "전체적으로는 5할 승률이라 나쁘지 않다. 홈에서 3연전 마지막 경기다. 김포 시민들의 축구를 향한 열정이 상당히 뜨겁다. 이럴 때 선수들이 그에 보답하는 의미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경기력 부분에서는 선수들이 과연 우승 후보인 대전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궁금하다"라며 기대를 품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0/202203201437779646_6236cb56baa72.jpg)
고정운 감독은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지만, 매 경기가 똑같은 정신 자세, 똑같은 준비를 하고 있다. 홈 3연전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김포 시민들의 축구를 향한 반응이 좋기 때문에 이랜드를 잡았다면 좋았겠지만, 이번에 좋은 경기를 해서 강팀인 대전을 잡는다면 아무래도 대구은행파크 못지 않는 축구 열기가 맴돌 것이라는 상상을 해봤다"라고 전했다.
고정운 감독은 시즌 개막 전 미디어캠프를 통해 선수들의 헝그리 정신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선수들도 프로다. 헝그리 정신으로는 한계가 있다. 전술, 전략에 따라 한 라운드가 지나고 나면 다른 형태의 요구를 해야 한다. 그런 부분(헝그리 정신)에서만 요구하게 되다면 시대 정신에 맞지 않는다.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한다"라고 답했다.
지난 충남 아산과 치른 경기에서 손석용이 퇴장당했다. 이에 고 감독은 "마음의 상처가 있을 것이다. 경기 당시에는 화도 많이 났지만, 큰 선수로 가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해줬다. 부모님하고 통화도 했다. 나 때는 강한 어조로 이야기 했겠지만, 요즘은 시대가 다르다. 이런 것 모두 과정이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좋은 이야기로 극복하게 도와달라고 전화했다. 석용이하고도 이야기를 했고 단체 미팅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 석용이도 이런 일을 통해 큰 경험을 쌓았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고 감독은 손석용 대신 정의찬을 선발로 내세웠다. 고정운 감독은 "의찬이는 K3 우승의 공격 중에서는 일등공신이다. 전지훈련때 근육에 문제가 생겨 휴식을 취했다. 나와 2년째이기 때문에 팀을 이끌어갈 자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하는 바가 크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김포는 이번 시즌 파울 수가 유난히 많은 팀이다. 이에 고 감독은 "압박을 많이 하는 팀이다. 결국에는 선수들이 경험이 있다면 할때 하고 안 할 때 안 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시즌 전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 미리 예상했다. 전술상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이고 현대 축구에서는 공간을 막기 위해 압박을 많이 한다. 나도 선수들에게 많이 이야기하기 때문에 파울 수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