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50)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 실패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올시즌 UEFA UCL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무릎을 꿇은 뒤 여전히 잠을 청하지 못하고 있다”는 포체티노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PSG는 지난 10일 레알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던 PSG는 2차전 역전을 허용하며 합산 스코어 2-3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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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39분 음바페가 팀에 리드를 선물하는 선제골을 작렬했다. 1치전에서 1-0으로 이겼던 PSG는 경기 도중 합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PSG는 후반 16분, 31분 33분 카림 벤제마에게 무려 세 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다 잡았던 8강행 티켓을 마지막 45분을 잘 넘기지 못하며 레알에 넘겨줬다.
PSG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0순위 목표였다. ‘내로라하는 스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을 앞세워 유럽 무대 제패에 나섰다. 하지만 1차전 승리로 우위를 선점해 놓고도 2차전에서 고꾸라져 꿈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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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0일이 지났지만 포체티노 감독에 8강 진출 실패 충격은 여전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20일 오후 9시에 열리는 AS모나코와의 리그1 경기를 앞두고 개최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기엔 아직 어렵다”며 “마음에 평화를 가지고 잠을 자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이내 다시 챔피언스리그 정상의 꿈을 펼치겠다고 했다. 그는 “도전은 우리에게 굉장한 에너지를 준다. 동기 부여도 된다”며 다음 시즌을 다짐했다.
비록 최우선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포체티노의 PSG는 리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승점 65점으로, 2위 마르세유와 격차는 무려 승점 1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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