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운(56) 김포FC 감독이 홈 승리 실패에 아쉬움을 전했다.
김포FC는 20일 오후 4시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6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맞대결을 펼쳐 1-2로 패배했다. 홈에서 첫 승리를 노렸던 김포지만, 두 번의 페널티 킥에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고정운 김포 감독은 "주말이라 많은 시민 분들이 오셨다.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죄송하다. 강팀을 상대로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승패에 관계 없이 선수들에게 잘해줬다고 칭찬하고 싶다"라고 경기를 평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0/202203201759770860_6236f5f8b7c78.jpg)
전반 5분 페널티 킥을 허용하며 실점했던 김포는 7분, 곧바로 동점 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고 감독은 "전반전만 버텨준다면 후반전에 승산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경험이겠지만,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도 페널티 킥이 나왔다. 이런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이른 시간 동점을 만들었는데도 조금 아쉽다. 마루오카와 정의찬 선수 몸이 올라와 있는 것 같아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 손석영에 이어 이상욱 골키퍼가 퇴장당했다. 경기 막판 레안드로를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다. 이에 고 감독은 "석영이가 돌아오니 이상욱이 퇴장당했다. 하지만 2번, 3번 골키퍼가 있기 때문에 잘 해내리라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정운 감독은 "팀에 대해 전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어려운 부분은 감독인 제가 짊어질 부분이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감독이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두 경기를 워낙 잘했기 때문에 우리가 중위권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믿는 분들도 계신다. 저는 이런 위기를 예상했다. 안양에서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봤다. 이런 어려운 상황은 감독이 짊어질 일"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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