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과 탈락의 갈림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결실을 만든 ‘기인’ 김기인은 동료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브리온과 순위결정전도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동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리브 샌박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기인’ 김기인이 그라가스와 아트록스로 캐리쇼를 펄치면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이로써 광동은 8승(10패 득실 -3)째를 올리면서 브리온과 득실 차이 없는 공동 5위가 됐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진 결정을 위해 지난 2017년 아프리카와 MVP의 첫 타이브레이커 이후 5년만에 순위결정전이 결정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기인은 “플레이오프에 이겨야만 진출할 수 있었다. 이겨서 다행”이라고 플레이오프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경기라 부담감이 심했다. 팀원들 모두 잘해줘서 이겼다. 다행이다. 경기를 앞두고 긴장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그걸 보고 감독님이 ‘편하게 하자’라고 분위기를 조성해주셨다”고 경기 전 일화를 들려줬다.
1세트 나왔던 상대의 서포터 5밴에 ‘호잇’ 류호성의 반응을 묻자 밴픽 당시에는 별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여 믿음직스럽게 경기를 시작했다. 실제 플레이에서도 잘해줘서 만족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현장을 찾아와 응원한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에 대해 그는 “광동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응원 오실 때 이기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다음 경기도 응원하러 와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기인의 요청에 김아랑은 손으로 동그라미를 표현하면서 화답했다.
김기인은 “시즌 초에 많이 안 좋았다. 그런 점들이 아쉬웠다. 만족스러운 건 끝에 플레이오프에 간 것”이라며 “타이브레이커,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