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인우가 '1박 2일'에서 형들 잡는 막내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 4에서는 전라북도 남원을 배경으로 '세대공감 올드&뉴'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의 팀은 OB와 YB 각 1명씩 2인 1조로 나뉘었다. 이에 신입 막내 나인우는 소원대로 김종민과 팀을 이뤘고, 라비와 연정훈, 딘딘과 문세윤이 팀을 결성했다.
특히 나인우는 '1박 2일'만 15년 차인 최고참 김종민과의 팀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처음 보는 두 사람의 조합에 문세윤이 "'지리박사' 어떠냐. 모지리 같다"라고 놀렸음에도 열정을 불태웠을 정도.

나인우의 열정은 이후에도 쉽게 꺼지지 않았다. 그는 김종민과 백문백답을 나누는 순간에도 김종민의 조언을 스폰지처럼 흡수하며 남다른 신입 막내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그의 기지는 점심 식사 여부가 걸린 점심 복불복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복불복'인 만큼 게임 진행 순서조차 예민한 상황. 나인우는 가위바위보 승리로 라비, 딘딘 등 팀원들의 게임 순서 결정권을 획득했다. 그는 딘딘에게 미안한 양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형이 첫 번째"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마지막 순서로 나선 나인우는 복불복 게임인 '줄농구'에서 최고점을 획득하며 '점심 복불복' 승리를 가져갔다. 김종민과 키 차이도 크고 처당 같았던 나인우의 활약이 형들을 주목하게 만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나인우는 승리를 바탕으로 누구보다 깐족거렸다. 그는 딘딘을 향해 메롱까지 하며 들떴다. 딘딘은 아이처럼 구는 나인우의 모습에 "어떻게 받아야 하지? 메롱을 10년 만에 봤어"라고 웃으며 실소를 자아냈다.
딘딘은 거듭된 나인우의 '메롱' 도발 "혀가 안 나와서 짧은 게 더 열받는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에 라비는 "인우가 '킹받게' 하는 제주가 있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이처럼 나인우는 시종일관 레이스에서 쉬지 않고 열정을 뽐내며 지켜보는 형들을 쥐락펴락했다. '형들 잡는' 신입 막내 나인우의 등장이 '1박 2일' 시즌4에 어떤 활력을 더할지 기대를 모았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