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골 더 넣을 수 있었다."
FC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세계 최고의 더비 매치로 불리는 '엘 클라시코'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을 정도로 레알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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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경기는 2019년 3월 치른 2018-2019 시즌 라리가 26라운드 경기로 당시 이반 라키티치의 득점이 나왔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굴욕을 맛봤다. 리그와 컵 경기에서 레알을 마주할 때마다 패배당했다. 또한 이번 시즌 레알은 28경기에서 승점 66점(20승 6무 2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시즌 초반 저조한 성적으로 승점 51점(14승 9무 4패)으로 3위에 자리해 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반 29분 피에르 에메릭 오바에양의 선제골이 터졌고 곧이어 38분 로날드 아라우호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후반전에도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분 페란 토레스, 6분 오바메양이 연속 골을 기록하며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보다 훨씬 뛰어났고 더 잘했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항상 이런 결과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렇게 크게 승리하는 것은 기대하지 않았다. 터키 원정을 다녀온 후 매우 피곤한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사비는 "이번 승리를 즐기며 축하할 것이다. 즐거운 날이다. 나는 바르셀로나의 감독이기 전에 바르셀로나의 팬이다. 이런 경기는 훌륭한 경험이 된다. 그간 즐겁지 못한 시간을 보냈으니 오늘은 즐기려 한다. 하지만 이후 우리는 세비야를 상대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 어설프게 공 소유권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가끔 심하게 비난받던 선수들이 활약해 기쁘다"라면서도 "아직도 리그 우승은 힘들다. 레알은 남은 9경기 중 3경기에서 패배하고 우리는 10경기 전승을 거둬야 우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경기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승점 54점(15승 9무 4패)으로 레알 마드리드(66점)와 승점 차를 12점으로 좁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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