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이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19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황동혁 감독은 이날 PGA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시즌2에 대해 “더 멋진 경기가 펼쳐질 거다. 그게 제가 말할 수 있는 전부다. 아직 시즌2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브레인스토밍 중이다. 아직 글을 쓰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는 “시즌2는 플래시백이 되나? 시즌1 캐릭터는 영원히 사라졌나? 일부 출연진이 어떻게든 복귀하는 걸 기대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 말에 황동혁 감독은 “아뇨. 대부분 죽었으니까. 그들을 시즌2로 되돌리기 위해선 뭔가를 시도해야 한다”고 멋쩍게 답했다.
이때 시즌1에서 강새벽 역을 맡은 정호연이 등장했다. 황동혁 감독은 “강새벽에게 쌍둥이가 있다는 설정 어떤가”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정호연은 “머리색을 바꿀 수 있다. 성형수술도 조금 해볼까요”라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 외에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게임’의 엄청난 인기에 관해 “이런 흥행을 누가 예상할 수 있었겠나.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성공할 줄은 몰랐다. 정말 놀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말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456명의 참가자들이 456억 원의 상금을 걸고 어린 시절 즐겼던 게임에 목숨까진 건 서바이벌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제작비 2140만 달러(약 253억 원)를 투자해 총 8억 9110만 달러(1조 546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다.
최근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외국어 드라마상을 받았다. 지난달 개최된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SAG) 시상식에서는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정호연이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며 한국 드라마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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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