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첫 발탁' 박민규, "저만의 장점, 팬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요" [파주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3.21 15: 46

"팬들에게 '저 선수 정말 많이 뛰고 수비도 잘한다'라고 인정받고 싶어요."
박민규(26, 수원FC)는 21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이란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된 박민규는 지난 20일 열린 대구전 선발로 출전해 수원FC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박민규는 "명단 공개 이틀 전부터 팀 코치님들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셨다. 반 정도 기대하기도 했지만, 믿지 않기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박민규는 "(발탁 소식을) 기사로 접한 것은 아니고 지인들이 정말 많은 연락을 주셨다. 오기 전까지 안 믿기고 얼떨떨했다. 오니까 실제로 보지 못했던 선수들도 몇몇 있어 실감이 된다"라며 대표팀 발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곳에 온 것이 2014년으로 기억한다. 감회가 새롭고 와보니 크게 변한 게 없어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벤투 감독님이) 작년에 부산에서 페레즈 감독님과 뛸 때 경기를 지켜보신 것 같다. 내 장점은 수비력이라고 생각한다. 활동량도 다른 선수들보다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민규는 "기회가 온다면 대표팀에 뽑힌 선수라는 것을 팬들에게 증명하고 싶다. '저 선수 정말 많이 뛰고 수비도 잘한다'라는 것을 인정받고 싶다"라며 욕심을 밝히기도 했다.
박민규는 대표팀에서 배워갈 점도 이야기했다. 그는 "항상 봐오던 대표팀 선수들, 김진수 선수나 홍철 선수는 저보다 공도 잘 차고 노련하시다. 저는 그것보다는 장점인 수비적인 부분을 어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훈련할 때 볼 터치같은 세밀한 부분까지 자세히 보고 배워가고 싶다. 쉴 때 어떻게 쉬는지, 뭘 먹는지 보고 싶다. 같은 포지션인 김진수 선수를 많이 챙겨본다. 실제로 만나보며 궁금했던 점, '꿀팁'을 얻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민규의 소속팀 수원FC에는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박주호가 있다. 박민규는 "처음 발탁 되자마자 (박)주호형이 팀 전체에 커피 한 잔씩 돌리라고 햇다. 가서 뭘 더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팀에서 하는 것처럼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만나보지 못한 선수를 만나게 된 박민규다. 이에 그는 "권창훈 선수를 실제로 보지 못했다. 황희찬 선수는 어렸을 때 연령별 대표팀에서 봤다. 지금 다시 보니 새롭다. 아직 손흥민 선수를 못 봤는데 보고싶다"라고 알렸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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