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52) 대표팀 감독이 최근 손흥민(29)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보여준 활약에 관해 이야기했다. 비록 약간의 기복이 있었지만, 대표팀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은 21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이란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무패 행진(6승 2무)을 달리고 있으며 1위 이란(승점 22점)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1/202203211144771431_623826101eee0.jpg)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슈는 대표팀에서도 발생했다. 최근 정우영(22, 프라이부르크)과 김진규(25, 전북)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며 남태희(30, 알 두하일)와 고승범(27, 김천)이 대체 발탁됐다. 이에 벤투 감독은 "코로나 이슈는 컨트롤하기 어렵다. 몇몇 선수들은 감염됐다. 그래서 대체 발탁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은 오는 4월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다. 이미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대표팀은 이번 조추첨 결과 그대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게 된다.
벤투 감독은 "직접 조 추첨을 통해 원하는 팀을 고를 수 없다. 조 추첨식에 참가만 하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남은 최종 예선 2경기다. 경기를 마무리 한 다음에 즐기면서 조 추첨을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최종 예선을 최고의 결과로 마무리하고 2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이 방법만이 조 1위에 오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1위로 예선을 마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약간의 기복을 보이고 있다. 다행히 21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이에 벤투 감독은 "선수가 한 시즌 내내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는 없다.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지만, 손흥민은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최종예선 때마다 손흥민은 하루 늦은 화요일에 소집됐다. 함께 훈련할 시간이 줄어든다. 예선을 진행하며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중요한 선수다. 더 중요한 것은 팀적으로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이란전 입장권 예매에는 많은 팬이 몰리면서 '서버 다운'까지 일어났다. KFA가 목표로 했던 6만 명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벤투 감독은 "이란전에 만원 관중이 들어온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마지막으로 관중 들어온 게 작년 11월 UAE전이다. 관중의 응원이 선수들과 팀에 정말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승점 20점(6승 2무)으로 A조 2위에, 이란은 승점 22점(7승 1무)으로 1위에 올라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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