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모여 훈련을 시작한 첫 날, 전체 25명 중 13명만 필드 훈련에 나섰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이란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소집된 대표팀 선수는 총 25명 중 15명이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정우영(22, 프라이부르크)과 김진규(25, 전북)를 대신해 남태희(30, 알 두하일)와 고승범(27, 김천)이 대체 발탁됐다.
![[사진] 백승호 /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1/202203211600770397_62384493a6bc6.jpg)
소집 첫날인 21일 대표팀은 기자회견 종료 후 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15명 중 필드 훈련에 나선 선수는 13명이었다. 백승호(25, 전북)와 박민규(26, 수원FC)는 회복이 필요해 실내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3일 뒤 24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최종예썬 9차전을 치른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길지 않다. 22일 파주에 합류하기로 예정된 해외파 선수들을 제외하고도 코로나19에 확진된 FC서울 소속 선수들과 울산 선수들이 격리해제가 되지 않아 22일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벤투 감독은 "코로나 이슈는 컨트롤하기 어렵다. 몇몇 선수들은 감염됐다"라며 상황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최종예선 때마다 손흥민은 하루 늦은 화요일에 소집됐다. 함께 훈련할 시간이 줄어든다. 예선을 진행하며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했다"라며 해외파 선수들의 늦은 합류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벤투 말처럼 아시아 강호 이란을 상대로는 특정 선수가 아닌 팀 전체가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겹친 현재, 대표팀이 어떻게 상황을 극복해 나갈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