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6강 굳히기에 나섰다.
오리온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 79-73으로 승리했다. 이대성(24점 5어시스트)과 머피 할로웨이(27점 13리바운드 5스틸)가 공격을 이끌었고 이정제(9점) 이정현(4점) 등이 뒤를 받쳤다.
이로써 23승 25패가 된 오리온은 대구 한국가스공사(22승 25패)를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4위 울산 현대모비스(29승 21패)와는 5경기차다.
![[사진]KBL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1/202203212041772665_623866ed9efeb.jpg)
반면 21승 29패가 된 DB는 창원LG(20승 27패)에 밀려 8위까지 내려 앉았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오리온이 3승 2패로 DB를 앞서게 됐다. 두 팀은 이틀 뒤인 오는 23일 코로나19로 연기됐던 4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나선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홈팀 오리온은 이정현, 이대성, 최현민, 박진철, 머피 할로웨이를 먼저 냈고 원정팀 DB는 허웅, 박찬희, 정준원, 김종규, 조니 오브라이언트로 맞섰다.
전반은 양 팀이 40-40으로 팽팽했다. 할로웨이의 높이를 활용한 오리온이 1쿼터를 압도하며 26-18로 앞섰다. 그러자 허웅과 김종규를 중심으로 한 DB가 2쿼터에 반격, 40-40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경기는 3쿼터 시작부터 본격적인 열기를 띠었다. DB가 46-44로 앞서나 싶었지만 오리온이 따라 붙으면서 46-46, 48-48, 50-50, 52-52로 양팀이 나란히 갔다. 균형은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DB쪽으로 기울었다. 강상재 득점 후 오브라이언트가 스틸에 성공했고 허웅의 3점포가 꽂혔다. 순식간에 57-52로 달아난 DB가 3쿼터를 61-56으로 리드했다.
![[사진]KBL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1/202203212041772665_623866ee1999f.jpg)
4쿼터 들어 DB가 달아나면 오리온이 추격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DB는 허웅, 김종규, 오브라이언트가 공격을 주도하며 71-62로 앞서 승기를 잡은 듯 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할로웨이, 김강선, 이대성이 반격하며 흐름을 잡아 71-71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은 2분여를 남기고 터진 이대성의 득점으로 73-71로 승부를 뒤집었고 1분여를 남기고 다시 이대성이 득점에 성공하며 75-71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DB는 막판 야투가 잇따라 빗나가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허웅(21점)과 김종규(17점 7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조니 오브라이언트(8점 8리바운드), 강상재(8점 6리바운드), 박찬희(7점 5어시스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