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의뢰인의 사연에 공감했다.
21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m가 넘는 키 때문에 고민이라는 18세 청소년 찬희군이 등장했다.
찬희는 "부모님은 두 분 다 170cm다"라고 말했다. 이어 찬희는 "병원에 입원했는데 침대가 작아서 대각선으로 잤다"라고 불편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찬희는 2m 5cm인 서장훈과 나란히 섰다. 서장훈은 "솔직히 2m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근은 두 사람 옆에 서 주위를 폭소케 했다.
사례자는 "배구를 잠깐 했었다. 운동선수로 가려고 하다가 어렸을 때라 겁나기도 해서 취미로 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이런 사례가 흔치 않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나도 웬만하면 크다는 얘길 하지 않는데 얘는 정말 길쭉하더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공감하며 "길을 가다가 키 크다고 정말 부럽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지나가면서 항상 수근수근댄다"라며 "그런 걸로 상처를 받는다. 내가 얘 만할 때 나도 그런 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교복 대신 추리닝을 입고 다녔다. 운동선수니까 다른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싸운 적도 있다. 아저씨들이 대뜸 욕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외국가면 안 쳐다볼 거 같나. 외국에가도 쳐다본다. 외국 가도 이 키는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사람은 누구나 컴플렉스가 있다. 우리가 그런 걸로 얘기 하지 않는다. 잘 안 보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한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어떤 일을 하든 큰 키가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찬희는 꿈이 모델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요즘은 여자들도 크다. 빅 사이즈 모델에 새로운 길을 뚫는 사람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내 안에 자신감이 생기니까 그런 얘기들이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다. 네 스스로 자신감이 생기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라고 조언했다.
찬희는 키 크면 빨리 죽는다는 얘길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더 오래 사는 사람이 많다. 더 멋진 사람이 되면 그런 게 하나도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