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지저분·무뚝뚝 환경미화원 남편에 "배가 불렀다"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3.22 06: 57

서장훈과 이수근이 팩폭 조언을 건넸다.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서장훈과 이수근이 집을 치우지 않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팩폭 조언을 건넸다. 
이날 의뢰인은 집에 오면 게을러지는 환경미화공무원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의뢰인의 딸은 "아빠가 너무 게을러서 청소를 너무 안한다. 소파에도 옷이랑 쌓여 있어서 앉을 자리가 없고 차에도 짐이 쌓여 있어서 앞에 엄마랑 같이 앉았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환경 미화 공무원이 요즘 굉장히 핫한 직업이다. 자유시간도 있고 연봉도 쎈 편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남편이 48살에 합격해서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남편과 10살 나이차가 나며 클럽에서 처음 만났으며 연애를 할 때도 무뚝뚝한 성격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딸은 "물건이 정리가 안 돼 있어서 물건이 떨어지고 불을 켜기도 어렵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환경 미화 공무원인 남편이 정리를 못한다는 것에 웃음을 터트렸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의뢰인과 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며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쓰잘데기 없는 거 모아두는 사람들은 돈이 안 모인다고 했다. 추억이나 뭐라고 하면서 안 버린다. 그런 것에 집작하면 돈이 안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남편이 배가 불렀다"라고 분노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장훈은 "집은 왜 안 치우냐"라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내가 귀가 얇고 추진력이 강하다. 장사를 하다가 남은 유산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본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거 빼곤 다 갖다 버려라. 딸이 짜증이 너무 난다더라"라며 "전화해보니까 텐션이 높은데 왜 집에 가면 아내랑 얘기를 안 하냐"라고 물었다. 남편은 "집 밖에서 말이 많아서 집에 가면 말이 안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내가 아빠라서 이야기하는 건데 이런 게 길어지면 아내 우울증 온다. 아내가 좋아할만한 건 아무것도 안 해주고 허수아비 대하듯 하는 건 이혼 사유다"라고 조언했다. 
남편은 서장훈과 이수근의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를 반성하며 "나는 이런 줄 몰랐다"라며 "정말 미안하고 사랑한다"라고 진심 어린 고백을 전했다. 
서장훈은 "남편을 혼냈지만 아내도 해야할 역할이 있다. 좀 맞춰줘야한다. 내가 보기엔 딸만 왔다갔다 얘기하면서 얘기할 거다. 남편의 취향을 알 테니 서로 조금씩 맞추면서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딸에게 "딸은 집에 가서 짐 싸라. 그리고 이 집에서 더러워서 못 살겠다고 얘기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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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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