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21일 밤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에서는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의 둘째 아들 임준성이 출연했다.
중학교 2학년인 임준성은 "골프 선수를 꿈 꾸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조효상 코치는 "준성이가 골프를 시작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보통 비거리가 210-220m 정도 되는데 준성이는 잘 나가면 250m까지 거뜬하다. 또래보다 잘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골프 선수를 시켰으면 좋겠는데 어린 애들을 골프 시키면 무한 스윙을 하기 때문에 흥미를 못 느낀다. 그래서 골프를 대신해 야구를 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스윙 연습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딱 맞아 떨어졌다. 골프를 시켜봤더니 스윙을 정말 잘 했다. 배운지 3개월만에 대회에 출전할 정도"라고 아들의 실력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는 임창정의 첫째 아들도 출연했다. 첫 째 아들은 키가 186cm, 둘째 아들은 178cm정도 된다고. 이날 첫째 아들은 동생이 골프 치는 모습을 보고 "진짜 못 친다"며 놀렸다. 이에 둘째는 "형이 한번 쳐봐"라고 발끈하며 현실 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임창정은 "오늘 방송이라고 최초로 안 싸우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골프 연습장을 찾은 임창정은 "아빠가 너보다 스윙이 더 낫지?"라며 둘째 아들을 자극했고 이를 들은 임준성은 247.3m를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임창정과 임준성의 골프 대결이 펼쳐졌다. 임준성은 "게임에서 이기면 휴대전화를 바꾸고 싶고 두 번째는 용돈을 받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임창정은 "준성이가 영어 공부를 했으면 좋겠고 편식을 안 했으면 좋겠다. 또, 여드름 난다고 머리로 가리고 다니는데 여드름 치료도 꼭 받았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소원을 밝혔다.

치열한 기싸움 속, 임창정은 아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했고 소원권을 획득했다. 임준성은 "씁쓸했다. 아들이면 좀 봐줄줄 알았는데.. 1년 뒤에는 제가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게임에서 진 임준성은 임창정이 여드름 치료를 위해 덮은 앞머리를 까려고 하자 무릎까지 꿇으며 애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장예원과 김민경은 "너무하다"며 준성의 편을 들었다.
결국 준성은 아버지의 뜻때로 이마를 깠고 임창정의 마지막 소원인 '편식 안 하기'까지 들어주게 됐다. 임창정은 해산물과 채소를 먹지 않는 준성을 해산물 찜 집에 데리고 갔고 마늘과 양파, 고추 등을 넣은 쌈을 권했다.
이를 맛본 준성은 "맛은 있는데 너무 맵다"며 밥을 퍼먹었다. 준성은 임창정에게 고추 가득 넣은 쌈으로 복수를 했다. 부자는 쌈을 나눠 먹으며 훈훈한 식사를 마무리 했다.
/ys24@osen.co.kr
[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