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쇼트트랙 선수 이유빈이 제 2의 김연아를 꿈 꾼적이 있다고 말했다.
21일 밤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에서는 이형택의 딸 미나, 쇼트트랙 선수 이유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형택의 딸 미나는 테니스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형택은 대회 하루 전, 딸을 위해 특훈을 진행했다. 미나의 모습을 본 임창정은 "제가 아우라를 좀 보는데 미나는 좀 다르다. 기운이 남다르다. 제가 나중에 영입하겠다. 스포츠 스타들로 아이돌 만들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형택은 엄격하게 미나를 가르쳤다. 그는 "제가 테니스장에서 뭐라고 하면 미나가 긴장을 좀 한다"고 말했다. 긴장한 탓인지 미나는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미나는 안절부절했다.
이형택은 미나의 친구에게는 "굿샷"이라며 칭찬을 이어갔고 실수에도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하면 안돼"라며 따뜻하게 말했다. 이에 미나는 "참 나. 나한테만 뭐라 그래"라며 서운함을 표했다. 이에 이형택은 "미나 친구는 고객님이니까 더 잘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나는 고깔 맞추기 훈련을 이어갔다. 이형택은 "훈련에 성공하면 천 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미나는 분노의 테니스를 이어갔고 미나 친구 지연이는 3,000원을, 미나는 2,000원을 받아갔다. 이형택은 "내일 시합도, 앞으로도 자신있게 잘 하자"고 아이들을 다독였다.
이날 미나와 친구 지연이는 함께 팀을 이뤄 대회에 출전했고 불굴의 역전승을 이뤄냈다. 미나는 "기죽지 말고 자신있게 지자는 말을 많이 했다. 서로 위하며 값진 승리를 이뤄냈다"고 경기에서 이긴 소감을 전했다. 이형택 또한 "오늘 너무 잘했고 수고했다"며 아이들을 칭찬했다.
스튜디오에서 이형택은 경기 결과를 궁금해 하는 패널들에게 "잘하는 선수한테 아쉽게도 미나가 이기지 못했다"며 이후 미나의 경기 결과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다른 경기에 참가했는데 테니스 복식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빙상 국가대표 이유빈이 출연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 계주 부문 은메달을 땄고 평창 올림픽 때는 금메달을 땄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오빠를 따라서 쇼트트랙을 시작했다는 이유빈은 초등학교 1학년때 빙상장을 처음 밟았다고. 그러면서 "본격적인 선수가 된 건 3학년~4학년 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희는 "4년 전 평창에 첫 출전했을 때보다 4년이 지난 지금 엄청난 성장을 한 선수"라고 이유빈을 칭찬했다. 이유빈은 쇼트트랙 뿐 아니라 패션, 춤에도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이유빈의 춤을 본 임창정은 "우리 회사에서 걸그룹 준비중인데"라며 눈독을 들였고 "스카우트 해야겠는데?"라며 진지하게 고민해 웃음을 안겼다.
유빈 선수의 아버지는 딸의 훈련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그는 "쇼트트랙이 굉장히 위험한 종목이기 때문에 혹시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픽업해서 병원에 가야한다. 매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빈 선수의 아버지는 "저는 운동선수 아버지로 사는게 아니라 운동선수와 다름 없이 살고 있다. 매 시즌, 시합때마다 긴장하고 같이 뛴다. 제가 기여한 바는 10%정도, 나머지는 다 유빈이의 노력"이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이유빈은 쇼트트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쇼트트랙이 뭔지도 몰랐다. 그냥 오빠 따라서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아버지는 "초등학교 1학년 때니까 그때는 개념이 없었지. 김연아 선수처럼 예쁜 옷 입고 하는 거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승희는 "모두가 다 그런가봐요"라며 크게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아버지는 "예전에 스케이트 타다가 부상을 당했다. 얼굴의 흉터 때문에 연예인을 못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유빈은 "못 해서 다행"이라고 받아쳤다. 이를 들은 아버지는 "너도 피겨 했어도 김연아 선수처럼은 안 됐을 것"이라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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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