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성주 아들 김민국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지난 21일 오후 김민국은 개인 SNS에 "아무라도 붙잡고 진득하게 얘기하고 싶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김민국은 "어느 주제여도 좋으니 민폐가 될 정도로 한 시간 두 시간 넘어가는 줄 모르게, 해질녘에 시작해 참새가 울 때까지, 목타는 줄도 모르게, 그 모든 것에서 잠시 비껴난 구석에서 햇살조차 안 드는 신발장 옆에서, 샴푸 사러 가는 마트 길에서 말만 걸어주시라"며 무언가에 스트레스를 받은 듯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민국은 "찰나의 시간이겠지만 그 안에서의 듣고 나눴던 대화의 내음은 내 십 년 넘게 보장해 드리리"라며 비밀 보장을 약속했다.
한편 김민국은 지난 1월, "올해로 19이네요. 10대의 시한부를 느끼고 있습니다. 점점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인스타는 앞으로 한동안 굉장히 뜸할 예정입니다. 고3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변화가 필요하다 느껴서 말이에요. 대신 올해 말쯤 예쁘장하게 포장해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라며 SNS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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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민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