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량하다뇨!" 전현무, 짝사랑도 서러운데..훅 들어온 노래 '혹평'에 당황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3.22 08: 30

‘뜨거운 씽어즈’에서 15인의 자기 소개 무대가 모두 끝났다. 이 가운데 그 동안 음악을 짝사랑해왔다는 전현무는 자신의 진지한 노래에 '처량하다' 평가를 얻고 좌절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21일 방송된 JTBC 음악예능 ‘뜨거운 씽어즈’에서 합창을 위한 15인의 첫걸음이 그려졌다. 먼저 자기소개 무대가 이어진 가운데 배우 윤유선의 무대가 이어졌다. 윤유선은 특히 나문희, 김영옥과 인연을 전하며 “선생님에게 사랑받고 자란 배우”라고 센스있게 자신을 소개했다.
윤유선은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란 곡을 선곡, 최정훈은 “부모님이 듣던 노래”라며 추억을 소환한 세대공감의 무대라고 했다. 그만큼 포근하고 따뜻한 무대라 호평했다. 윤유선도 “난 최정훈 팬, 열심히할 것”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최정훈은 직접 에스코트하며 팬 서비스를 보였다.

다음은 배우 최대철 무대가 그려졌다. 그는 “과거  연극 포기할 때 15만원으로 한 달에 네 식구 버텨야했던 때가 있어, 아이 둘이 태어났는데 생계가 안 돼, 그래도 연기는 하고 싶은 야망이 있었다”며 “그 중 처음으로 연속극 ‘왕가네 식구들’에 캐스팅됐고, 첫 대사를 맞춘 것이 나문희 선생님”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대철은 “이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며 “감독, 연출, 배우 ‘최대철’이란 영화를 찍고 있어, 오늘 이 한 신이 내 인생에 너무 행복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후 최대철은 ‘그것만이 내 세상’을 열창, 막내의 패기를 보였다. 나문희는 “가사 전달, 발성, 너무 다 좋다”고 칭찬했다. 심사위원도 “나의 당당함을 보여준 노래, 합창단의 에이스가 될 가능성을 본 무대”라며 극찬했다.
다음은 우현의 무대가 이어졌다. 우현은 연세대 박남정이란 말에 “그땐 좀 말랐다, 선글라스 썼다”며 웃음, 또한 박진영 팬클럽 출신이라는 그는 “가입해서 정모참석, 펜레터까지 써서 덕질했다”고 고백, 그만큼 춤에 일가견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스트릿우먼 파이터’, ‘쇼미’ 등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좋아한다는 우현은 “’스.우.파’ 주요 응원한 멤버 립제이로 시작해 리정, 허니제이, 모니카까지 왔다”며 “도전하는 사람들 모습이 깊은 감동을 느꼈다”며 그러한 열정에 힘 받아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니나 다를까,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를 선곡, 깜짝 춤실력까지 공개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모두 “댄스신동, 박자도 리듬감독도 좋다”며 “‘스트릿 우현 파이터’”라는 극찬을 들었다.
다음은 배우 이서환이 등장, ‘오징어게임’에서 이정재로 친구로 나온 그는 다양한 연기변신으로 뽐내며 명품 배우로 자리 잡았다.이서환은 정인의 ‘오르막길’을 선곡, 그는 “힘든 길을 처절해서 기억하고 싶지 않아, 그런 내 길을 흔쾌히 같이 걸어준 아내에게 고맙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겼고 빚도 늘어났다”며 “대리기사 등 알바를 해야하는데 돈을 벌어올가면 꿈과 연관될 일을 하라고, 많이 벌기보다 잘 쓰자고 작은 단역부터 시작해 버텨왔다”고 지난 날들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와선 밥벌이를 하고 있어, 밥벌이 할 수 있는 나이가 오십이 된게 좋다”며 “이런 힘든 순간으로 내가 웃을 수 있었지 기억하게 하는 노래”라며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정말 열심히 사신 분, 한 걸음씩 오르막 길을 걸은게 느껴져 이서환을 위핸 무대가 더 많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응원했다.
다음은 권인하가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선곡, 마치 콘서트같은 무대를 꾸몄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우수단원으로 합창연습에 아이디어를 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권인하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다. 무려 한곡에 100~400곡을 연습한다고 말할 정도의 실력이었다.
다음은 배우 박준면이 무대 위로 올랐다. 올해 47세가 됐다는 그는 “음악은 따로 배우지 않아, 일반 고등학교 졸업했다”며 “돈 없어 대출받아 음반도 냈지만 잘 안 돼,근데 처음 인터뷰한 기자와 결혼했다”며 어쨌든 음반덕분에 결혼했다고 했고 모두 “남는 장사다”며 부러워했다.
그만큼 음악에 진심이라는 박준면은  “집에 음반CD도 몇 천개 있어, 음악은 휴식공간”이라며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선곡, 그루브를 타며 소울넘치는 무대를 뽐냈다. 하지만 음악감독은 “독보적인 성량과 성량은 솔리스트 성향이 강해, 목소리가 튈 순 있으나 분명 장점도 있으니 하모니를 맞춰보자”고 말했다.
다음은 배우 이병준은 가무단 뮤지컬 출신이라고 했고, 모두 기대 속에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배우지만 코로나로 공연이 많이 사라져, 이번에 무대에 복귀하고 싶어 왔다 ‘My Way’를 선곡, 임영웅 팬이란 김영옥은 이병준과 임영웅 중 이병준을 선택, “있는 사람 해주는게좋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음악감독 김문정은 “막강한 슈퍼 베이스 , 뿌리가 단단히 가지가 잘 뻗을 수 있어 받침이 되어줄 단단한 소리다”며 평했다.
다음은 우미화가 등장, 신구, 나문희와 연극을 함께 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데뷔 25년 만 첫 예능인 그는 최근은 ‘갯마을 차차차’ 에서 신민아 새엄마 역으로 나왔고 김영옥도 “연기 잘했다”며 칭찬했다. 그는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선곡, 음악감독은 “음색이 따뜻하다”며 칭찬했다.
다음은 전현무가 무대위에 올랐다. 의자가 세팅되자 모두 “손담비 ‘미쳤어’인가, 프레디 머큐리 인가’라며 궁금증 속에서전현무는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참가자 입장에서 연습이 기억안 날 정도”라며 긴장했다. 노래 완곡하는게 평생 고민이라고. 인터뷰에서 전현무는 “음원내주는 거냐”고 하자 제작진은 “화제가 되면 음원출시, 안 되면 개인소장이다”며 웃음, 전현무는 “나 노래욕심 많다 10년 넘게 음악프로했는데 진행만 해, (속에서)안 끓어 오르겠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모두 응원 속에서 전현무는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선곡 , 웃음기 없이 진지한 모습으로 무대를 이어갔다.전현무는 “노래 완곡하고 박수받는게 처음, 3분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늘 무대 옆에서 지켜만 보다가 무대 중앙에서 내가 비춰지는건 처음 소중하고 감사한 무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문정은 “주요 포인터는 안 웃겼다 음색도 곱고 저음도 침착하다 필요한 목소리다”며 “웃기는 캐릭터로 노래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마지막 엔딩 무대 주인공은 배우 이종혁이 됐다. 그는 “선생님, 선배님들과 가깝게 보는 것만으로도 영광, 해가 안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Lonely Night’을 선곡, 뮤지컬배우다운 폭풍성량으로 무대를 꾸몄다. 노래가 끝난 후 이종혁은 긴장이 풀른 듯 무대에 주저 앉았다.
나문희는 “음색이 아주 좋다”며 칭찬, 김영옥은 “처량맞은거 듣다가 아주 좋다”고 했다. 알고보니 앞무대 전현무 무대를 언급한 것. 이종혁은 “전현무씨 고맙다”며 웃음, 전현무는 “선생님들 맞춤곡 준비했는데 처량맞다뇨”라며 당황하더니 “다 제 작업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음악감독 김문정은 “다양한 소리를 발견한 시간”이라며 ‘뜨거운 싱글즈’의 시작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JTBC 음악예능  ‘뜨거운 씽어즈’는 물음표로 가득한 젊은이들에게 노래로 들려주는 인생이야기! 시니어벤져스들의 유쾌 발랄 뮤직드라마로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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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뜨거운 씽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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