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하기 힘들어" 맨유 전설, "호날두 말곤 없나.. 투헬은 어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3.22 08: 1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 의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새미 맥클로이(68)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맨유의 전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차기 사령탑은 현재 첼시를 맡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맥클로이는 "호날두는 여전히 환상적인 선수이며 그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환상적인 경력에 여전히 득점을 이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호날두에게 매주 의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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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호날두가 골을 넣지 못하면 다른 골은 어디서 나오나"라고 반문한 뒤 "에딘손 카바니는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보냈고 안토니 엘랑가는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매주 어린 유망주에게 경기에서 이기길 바랄 수 없다. 골은 다른 지역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 고(故) 맷 버스비 경의 마지막 영입으로 알려져 있는 맥클로이는 북아일랜드 출생으로 1969년 맨유에 입단했다. 1971년 데뷔전을 치른 맥클로이는 1982년까지 맨유에서 미드필더로 뛰며 419경기 71골을 넣었다. 이후 맥클로이는 북아일랜드 대표팀 포함 여러 팀에서 감독으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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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13년을 보낸 맥클로이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영입됐을 때 신선함을 줬다. 내 눈에는 맨유의 최고 영입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도 처음 보여줬던 빛나는 레벨에서 한 단계 떨어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맥클로이는 "지금 맨유 팬들이 되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인정한 뒤 "매 홈경기를 보고 있는데 뭘하려는 지 모르겠다. 일관성이 없다. 경기장에서 잘못되면 해결할 수 있는 리더가 없는 것 같다. 선수들은 시즌 마지막에 누가 감독이 될지 몰라서 그렇다는 변명을 하려는 것인가"라고 씁쓸해 했다. 
맥클로이는 "감독은 11명을 뽑고 어떻게 운영할지 말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경기 중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험있는 선수가 없다. 지금 그런 선수가 없는 것 같다. 차기 감독의 결정은 정말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라면서 "감독은 대단하지만 어려운 직업이기도 하다. 투헬 첼시 감독은 왜 안되나. 그는 계속해서 우승하는 감독"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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