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대한항공(21승 12패 승점 63)과 2위 KB손해보험(19승 14패 승점 61)이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두 팀은 이제 정규리그 1위를 노린다. 이날 승패 여부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승점 차가 2점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KB손해보험이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1위로 올라선다.
6연승을 달리고 있던 대한항공은 최근 한국전력을 상대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1위 수성을 위해선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대한항공은 최근 주포 정지석이 코트 위에서 조용하다. 앞선 2경기 연속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다행히 정지석이 흔들릴 때 임재영이 교체로 투입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1위 수성을 위해선 에이스의 활약이 절실하다.
설상가상으로 세터 유광우가 한국전력전에서 왼쪽 발목에 충격을 입으며 KB손해보험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매 경기 한선수와 교체 투입돼 알토란 활약을 보여준 유광우였기에 부상이 아쉽다.
이미 정규리그 2위라는 구단 창단 이후 최고 기록을 세운 KB손해보험은 지금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는다. 내친김에 1위까지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KB손해보험은 코로나19 브레이크 이후 패배를 잊었다. 한성정과 김정호가 모두 부상을 딛고 코트에 돌아오면서 삼각편대가 완성됐다. 리시브와 공격에서 매 경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케이타의 지친 기색도 보이지 않는다. 6라운드 우리카드 경기에서 54점, OK금융그룹전에선 56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50점 이상을 올렸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KB손해보험이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1위를 지킬지, KB손해보험이 1위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많은 관심이 경기가 열리는 인천 계양체육관으로 쏠린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