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피' 정우 "코로나19 시국 영화, 투자 될 것도 안 돼" [인터뷰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3.22 12: 04

배우 정우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새 영화 '뜨거운 피'에 임하며 느낀 부담감을 밝혔다. 
정우는 22일 오전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영화 '뜨거운 피'(감독 천명관, 제작 고래픽처스, 제공 키다리스튜디오,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키다리스튜디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을 통한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며 극장가가 침체된 시기, '뜨거운 피'는 한국 영화 시장 침체기 속에 개봉을 맞아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정우는 "힘든 시기에 개봉하는 게 어려운 감이 없지 않아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우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코로나19 때문에 한국 영화가 어려운 시기"라며 "예전이라면 쉽게 투자가 될 감독님도 안 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시나리오 자체가 전형적인 상업 영화의 틀을 가진 게 아니었다. 또 제작사 창립작품이고 감독님도 데뷔작이었다. 선배에게 업혀갈 수 있는 작품도 아니다 보니 '부담을 가지세요'라고 누가 얘기하진 않았지만 제가 부담을 안 가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작품에 임하며 느낀 중압감을 털어놨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정우 분)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다. 23일 개봉한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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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키다리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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