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41) 아스톤 빌라 감독이 부카요 사카(20, 아스날)의 선수 보호 요구에 콧방귀를 뀌었다.
영국 '메트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스티븐 제라드 감독과 전 영국 축구선수 대니 머피가 부카요 사카에게 조용히 하고 축구에 집중하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사카는 지난 19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 치른 원정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으며 아스날을 승리로 이끌었다. 양 팀이 총 27개의 파울을 주고받은 거친 경기였다. 경기 종료 후 사카는 인터뷰를 통해 거칠고 고의적인 반칙에 노출된 선수들이 심판 판정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2/202203221429770628_6239647a20d72.jpg)
메트로에 따르면 제라드 빌라 감독은 "사카가 우리가 너무 거칠었다고 말했다고? 아스날은 이 경기에서 반칙을 안 했던가? 들어봐 이건 축구의 일부야"라며 사카의 주장을 정면에서 반박했다.
이어 제라드는 "축구는 신체 접촉이 가능한 스포츠다. 나는 축구가 태클과 몸싸움과 같은 공격적인 행동이 허용되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2/202203221429770628_6239647a924c8.jpg)
또한 그는 "나도 지금 엉덩이에 나사를 조이고 여기에 앉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선수 시절 약 16번의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운동하기에도 힘든 몸이다.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살아가는 선수들의 이면에 있는 모습이다. 사카도 이런 것을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축구선수 대니 머피는 제라드의 말에 동의를 표했다. 21일 토크 스포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그는 "심판에게 '내가 지금 다쳤으니 조금 더 신경 써 달라'라고 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일에 관해서는 나는 제라드와 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머피는 "나는 요즘처럼 선수들이 보호받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태클하는 순간에 수비수는 항상 레드카드를 걱정해야 한다. 나는 사카의 열렬한 팬이며 그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는 조용히 하고 이런 일을 감수해야 한다. 그들은 정당한 보호를 받고 있다. 이미 경고 카드는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가 심하게 반칙을 당했다면 매주 경기에 나설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매 경기에 나서고 있다"라며 사카가 엄살을 부린다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