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연령대별 선수가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이 이어지는 도시를 탈출했다.
우크라이나 '즈브리나'는 22일(한국시간) 메탈리스트 1925 소속의 우크라이나 21세 이하(U-21) 국가 대표팀 미드필더 드미트로 크리스키프와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군 포격에 시달리는 하르키프 탈출기에 대해 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상태로 변하면서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포위하고 도시에 폭격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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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단 우크라이나도 필사적으로 저항 중이라 주요 도시의 통제권을 뺏기지 않았다.
러시아군의 포위가 진행 중인 하르키프에서 여자 친구와 탈출한 우크라이나 U-21 대표팀 선수인 크리스키프는 당시를 회상했다.
크리스키프는 "내가 도시를 떠나기 직전에 두 개의 포탄이 집에서 200m를 떨어진 곳에 떨어졌다. 처음에는 군사 시설에 대한 포격만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며칠은 공습 경보가 울릴 때마다 지하실의 벙커로 내려갔다. 나중엔 군인들의 권유로 1층에서 창문을 닫고 복도에서 버텼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도시를 빠져나올 당시에 대해서 크리스키프는 "오전 5시경에 기차를 출발해서 12시간 걸려 도시를 벗어났다. 기차 안은 전쟁터였다. 한 칸에 120명이 탔으며 개나 고양이도 가득 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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