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토트넘 천재 MF, 웨스트햄전서 발견..."저 친구 해리포터 아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3.23 06: 36

실종 중인 올리버 스킵(토트넘)이 경기장서 포착됐다.
토트넘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손흥민의 멀티 골에 힘입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대파했다. 
웨스트햄을 잡은 토트넘은 승점 51점으로 기존 7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승리도 승리인데 경기장에서 반가운 얼굴도 볼 수 있었다. 바로 올리버 스킵. 그는 지난 1월 첼시와 리그 경기 이후 자취를 감췄다.
당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스킵이 한 주 정도 전력에서 빠져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혀 대수롭지 않은 부상으로 봤다. 그러나 두 달이 다 돼가는데 스킵은 여전히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콘테 감독은 "메디컬팀도 기자회견에 나서야 한다"면서 "그들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알릴 의무가 있다. 스킵이 어떤 상태인지 나도 모른다. 그저 답을 기다릴 뿐"이라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초 사타구니 부상으로 잠시 휴식만 취하면 될 줄 알았던 스킵은 회복을 돕기 위해 주사를 맞았는 데 골반 부위에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킵은 아직 복귀 날짜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스킵은 토트넘-웨스트햄전을 경기장에서 지켜보며 동료들을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킵은 이날 중계 카메라에 작게 잡히기도 했다. 글로벌 '레딧'의 토트넘 팬 페이지에서는 스킵이 출연한 장면을 올리며 '아직 살아있다'라며 그를 반기기도 했다.
한 팬은 "아마 의료팀이 여전히 그를 수갑을 채우고 감금하고 있나보다"라거나 "몸값을 말해주면 우리가 지원해줄게"라고 반응했다.
다른 토트넘 팬은 "그가 '실종' 되기 전과 마찬가지로 밝고 에너지 넘쳐 보인다"라거나 "혹시 이전에 찍힌 사진은 아니냐"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다른 팬은 하도 오랜만에 봐서 얼굴을 까먹었다며 '다니엘 레드클리프(해리포터 주인공)이야?"라고 의뭉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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