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봄날'이 개성만점 캐릭터들과 예측불가 스토리를 예고하는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봄날'(감독 이돈구, 제공배급 콘텐츠판다, 제작 엠씨엠씨)은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손현주 분)이 아는 인맥을 모두 끌어 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22일 공개된 보도스틸은 장례식장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상상초월의 사건과 표정만으로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명배우들의 열연이 담겨 있어 이목을 사로잡는다.
먼저 비통해 하는 가족들 사이로 회한이 담긴 듯한 표정으로 한곳을 응시하는 호성(손현주 분)의 모습은 과연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관심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이어 어딘가 불만이 있는 모습부터 익살스러운 표정, 아수라장이 된 경찰서에 등장하는 모습은 그가 과연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어떤 사고를 친 것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어 형이 친 사고를 수습하는 동생 종성(박혁권 분)의 모습은 호성에 대한 남다른 애증이 묻어나 있다.
여기에 난리통이 된 장례식장에서 어쩔 줄을 모르는 은옥(박소진 분)과 동혁(정지환 분)의 혼란스러운 모습까지 더해져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음을 짐작케 한다.

뿐만 아니라 조문객을 맞이하는 대신 홀로 어두운 방에서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엄마 정님(손숙 분), 눈치 없는 친구 양희(정석용 분)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벌써부터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들며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높인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는 물론 배우들의 열연이 묻어 있는 보도스틸 9종을 공개한 영화 '봄날'은 4월 말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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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