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손흥민 파트너' 조규성은 케인을 공부했다 [파주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3.23 05: 05

조규성(24, 김천상무)은 손흥민(29)을 위해 해리 케인(28, 이상 토트넘)을 공부했다.
해리 케인은 손흥민의 최고의 짝꿍이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9골을 합작해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월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후반 39분 합작 골을 만들어 냈다. 케인이 한 번에 넘겨준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안정적으로 공을 잡아둔 후 곧바로 슈팅, 이얀 멜리에 골키퍼를 무너뜨리고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 조규성 / 대한축구협회 제공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골이었다.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 듀오가 합작한 36골 기록을 넘어서는 득점이었고 이 득점으로 손흥민과 케인은 37골을 함께 만든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 콤비가 됐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14골을 합작하며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 기록을 갈아치웠고, 올 시즌 통산 누적 기록에서도 리그 역대 최고 자리에 올랐다. 또한 이 둘은 지난 2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골을 추가로 함께 만들어내며 합작 골 기록을 39개로 늘렸다.
대표팀에도 이들의 조합을 눈여겨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조규성이다. 조규성은 22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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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은 대표팀에서 함께 공격에서 합을 맞출 손흥민을 눈으로 좇아왔다. 손흥민의 소속 팀 토트넘 경기를 챙겨본 것이다. 조규성은 "토트넘 경기를 챙겨본다. 경기를 보면 케인 선수가 밑으로 내려오면서 연계해주더라. 손흥민이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준다. 내가 할 수 있는 연계를 하다 보면 (손흥민이)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이 나지 않을까 항상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조규성은 지난해 11월 17일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이라크와 치른 맞대결에서부터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시 손흥민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던 조규성은 중앙에 머무르기보다 좌우로 활발하게 움직이며 손흥민, 정우영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케인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한 조규성은 이란을 상대하는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그는 "여태 잘해왔던 장점을 모두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전방에서 많이 뛰며 적극적으로 수비가담 하겠다. 홈경기인 만큼 득점도 욕심내고 있다. 월드컵 본선을 확정 지은 상태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 이겨야만 1위 확정이다. 감독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원하고 있다. 남은 두 경기 모두 승리해야 한다"라며 승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승점 20점(6승 2무)으로 A조 2위에, 이란은 승점 22점(7승 1무)으로 1위에 올라 있다. 벤투호 공격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오른 조규성이 필드 위에서 손흥민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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