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일일MC 이찬원에 감탄 "너 그냥 고정으로 들어와"('떡볶이집')[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22 23: 29

'떡볶이집 그 오빠' 지석진이 일일 MC 이찬원의 활약에 함박미소를 지었다.
22일 방영된 MBC every1 예능 '떡복이집 그 오빠'에서는 '국가 대표'를 키워드로 그에 걸맞은 게스트가 등장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역 전 축구 선수 이천수가 소탈하면서도 진지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첫 번째 게스트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국가 대표 차민규와 김민석이었다. 차민규는 이번이 첫 방송 출연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차분하게 그날의 심경을 전했다. 차민규는 그날 경기 직전 왼쪽 스케이트화 날이 이상함을 감지했으나 바꾸기 여의치 않아 그대로 출전했던 것. 차민규는 “좀 아쉬운 부분은 있었는데 기록을 보고 순위권의 기록이겠다”라면서 “제 움직임이 더 나올 수 있는데 자연스럽게 움직일 걸 부자연스럽게 움직였다. 어쩌면 금메달도 가능하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민석은 베이징 올림픽 한국 선수단 중 첫 메달을 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민석은 "모든 국민도 쇼트트랙에서 첫 메달이 나올 거다, 그랬는데 일이 있었지 않냐”라며 황대헌 등 쇼트트랙 국가대표들의 불미스러운 심판 판정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김민석은 “내가 메달을 따서 한국 선수단에 힘이 되어야겠다, 생각했다. 확실히 따고 나서 판도가 바뀐 것 같다. 제가 따고 나서 쇼트트랙에서도 메달을 따고 민규 형도 땄다”라며 다행이라는 듯 미소를 지었다.
차민규는 국가 대표로 가기까지 우여곡절이 있던 과정을 설명하며 부상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설명해 시선을 끌었다. 또한 두 선수는 국가 대표로서의 마음가짐으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꼽았다. 특히 김민석은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금으로 이렇게 훈련하고 나갈 수 있는데, 전쟁터에 군인이 명령을 받아서 나가는 것과 같다”라고 역설해 지석진 등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두 번째 게스트는 2002 한일 월드컵 국가 대표였던 전 축구 선수 이천수였다. 이천수는 요새 근황으로 "방송"이라고 꼽으면서 “축구 예능도 하고 가족 예능도 하고 어려운 데도 도와준다”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지석진은 “그래서 우리한테 와준 거냐”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수는 월드컵 국가 대표 발탁을 위해 외국 구단으로 면접을 보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2년에 누구보다 부진했었다며 아쉬움을 전한 이천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드디어 골을 넣었던 소감을 기쁨으로 전하기도 했다. 이천수의 이런 저력은 호방한 스타일의 경기 능력도 있다. 지석진 등은 “농구에서는 퇴장 당하면 벌금을 낸다던데 축구도 그러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천수는 "7500만 원 정도"라고 말하더니 "피파에 낸 거 빼고. 국내 축구 연맹에만"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천수는 4강 진출 전략으로 히딩크의 욕설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천수는 "히딩크 감독님은 무섭다. 4강에 든 건 히딩크 감독님 덕이다. 우리의 목표는 16강 진출이었다. 16강 진출이 되자 선수들이 해이해졌다”라면서 “그러자 감독님이 우리에게 욕을 했다. 외국인이 할 수 있는 욕을 다 했다. 밥 먹고 갑자기 터진 욕이었다. 그러자 우리가 모두 정신을 차렸다”라고 말해 모두의 눈을 커다랗게 만들었다.
이천수는 故 유상철 감독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천수에게  故 유상철 감독은 너무나 안타깝고 아까운 인물이었던 것.
이천수는 “잊지를 못한다. 상철이 형 생일이었다. 상철이 형 생일인데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눈물이 나는데 몇 명은 왜 우는지 몰랐다. 절대 벤치에 있으면 안 되는데 끝까지 벤치에 있어줬다. 그날 경기도 이겨줬다. 너무 보내주기에는 업적이 큰 분인 것 같다”라면서 “빨리 잊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말한다. 보내주는 건 빨리 보내주는데 축구 팬들은 천천히 잊어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osen_jin0310@osen.co.kr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또 하나의 특별한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일일MC 트로트 가수 '찬또배기' 이찬원이었다. 고정MC인 이이경이 영화 촬영 스케줄로 빠지자 이찬원이 등장했던 것. 이찬원은 "이 정도면 고정이 되는 것 아닐까"라면서 "5회 중 3회나 출연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이찬원은 '떡볶이집 그 오빠' 1회 게스트로 출연, 이후 지석진이 코로나19로 확진되자 대타로 자리를 메우는 등 자신만의 매력과 실력으로 예능인으로서의 감각을 뽐냈다.
지석진은 "이경이가 영화 2개 더 찍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이찬원의 등장을 반가워 해 김종민이 어이없다는 듯 웃기도 했다.
[사진] MBC every1 예능 '떡복이집 그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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