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이경규의 여동생이 최초 등장했다.
22일 전파를 탄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기획 최윤정, 연출 이경원) 10회에서는 사촌 언니 결혼 선물로 인삼주를 담그는 예림이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경규는 조카의 결혼식 선물을 만들러 인삼꽃주를 만드는 수업을 들었다. 이경규는 “뭔 산삼주를 만들고 있어”라며 투덜거리기도. 이예림은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준비했다는 거에 대해 감동할거다”라고 말했다. 꽃이 잘 만들어지지 않자 이경규는 “아이 씨”라며 성질을 냈다.
이경규가 만든 꽃을 본 선생님은 “어머 잘했다. 왜 이렇게 잘하지?”라며 놀라기도. 이예림은 “아빠가 다 해라. 난 아빠의 손재주를 안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손맛이다. 낚시를 하던 미끼 실력이다”라고 이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예림은 “순애 고모도 술 잘 마시나?”라고 물었고, 이경규는 “할아버지가 잘 마셨다. 할아버지가 나한테 막걸리 심부름 시켰다. 오면서 조금씩 마셨다. 왜 이렇게 얼굴이 빨갛냐고 물어보면 뛰어와서 그렇다고 했다”라고 말하기도.
결혼하기 전에 여동생과 둘이 살기도 했다는 이경규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다음에 나 혼자 살면 힘들다고 돌봐준다고 왔다”라고 말했다. 이예림은 “고모가 그렇게 아빠를 돌봐줬는데 고모에 대해 아는 게 왜 이렇게 없어?”라고 말했다.
이경규와 이예림은 결혼식장을 찾았다. 이경규는 식장에 들어가 “순애야”라며 동생을 불렀다. 이경규는 동생과 어색하게 인사를 한 후 조카한테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인삼주 선물을 받은 이경규의 조카는 “너무 좋다”라며 감동했다. 조카는 “언제 먹어야 해?”라고 물었고, 이예림은 “100일 됐을 때”라고 답하기도. 이경규는 “이게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예림은 “이렇게 보니까 순애 고모 결혼할 때 기억나?”라고 물었고, 이경규는 “잘 몰라 기억 안나. 축의금 세게 쏘는 걸로 때웠어”라고 답했다.

이경규는 “순애 동생을 나는 어릴 때도 봤다. 아기였다. 나중에 내 뒷바라지를 하고 결혼을 했다. 여동생이 어느새 장모가 됐다. 세월이 빠르다. 한복 입고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결혼식을 보던 이예림이 눈물을 흘리자 이경규는 “돌아서 울어라”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이예림은 “눈물이 쏙 들어갔다”라고 말하기도. 결혼식이 끝나자 이경규는 “가봐야 돼 촬영 때문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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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적메이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