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몇 개월간 공들인 영입 계획이 무산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현지시간) “칼빈 필립스(28)가 리즈 유나이티드와 계약 연장을 앞두고 있다. 이는 맨유의 영입 계획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리즈의 '핵심 미드필더' 필립스는 지난해 열린 유로2020 때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발탁됐다. 7경기에 출전해 잉글랜드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사진] 칼빈 필립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3/202203230954771448_623a72196e4c4.jpg)
맨유는 올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필립스를 영입하고자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필립스를 주시하고 있었다.
필립스도 리즈를 떠나고 싶은 듯 보였다. 구단 감독과 포지션 문제로 불화설에 휩싸였기 때문. 필립스는 자신을 센터백으로 몇 차례 기용한 비엘사 감독에 “왜 나를 수비로 내려 앉혔는지 모르겠다”며 언론을 통해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맨유는 꽤 적극적이었다. 필립스는 부상 때문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번밖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끊임없이 필립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리즈를 탈출하고 싶단 필립스의 움직임까지 나오면서 이적은 성사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필립스의 리즈 잔류 쪽으로 분위기가 급격하게 기우는 모양새다.
‘더 선’은 “리즈는 지금보다 좋은 조건으로 필립스에게 재계약을 요구할 것”이라며 “필립스가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맨유에 앞서 지난겨울 이적 시장 때 웨스트햄도 필립스에게 구애했다. 이적료 885억을 제시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엔 아스톤빌라가 그보다 더 높은 금액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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