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들이 만든 영화 '역할들'이 이달 말 극장 개봉한다.
'역할들'(감독 연송하, 프로듀서 백재호)은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복싱을 하는 범석,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하기 위해 이삿짐을 나르는 종구, 길거리에서 김밥을 팔며 매일 악몽을 꾸는 송하, 무대에 서는 날을 꿈꾸며 공연 음향 스태프를 하는 원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네 배우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지만 배우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 살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7년 다음스토리펀딩 ‘나는, 무명배우’ 후원금으로 제작됐다.
연기뿐만 아니라 연출, 촬영, 조명 등 촬영현장의 모든 역할을 배우 연송하, 윤종구, 김범석, 김원정, 윤정일, 박재철이 직접 진행했다. 또한 현실을 연극무대처럼 사용, 연극배우들이 만든 영화의 장점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역할들'은 이달 31일부터 전국 독립영화전용관, 예술영화전용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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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