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는 공허"…베리베리, 불완전하고 위태로운 'O' [퇴근길 신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3.23 18: 06

그룹 베리베리가 결여와 결핍을 노래한다.
베리베리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첫 디지털 싱글 'SERIES 'O' [ROUND 0 : WHO]'를 발매하고 약 8개월만에 컴백했다.
'SERIES 'O' [ROUND 0 : WHO]'는 베리베리가 그간 발매해왔던 SERIES 'O'의 프리퀄로, 어둠의 씨앗이 된 결여와 결핍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불완전한 시기에 가정 또는 사회로부터 소외받고 상처 입은 위태로운 소년들에 대한 모습을 그린다.

타이틀곡 'O'는 내면의 공허로 대변되는 'O'라는 공간 속에서 불완전한 나를 마주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자신들은 완전하다고 믿고 있지만, "어둠 like the 'O' / 나를 삼킨 곳 / 끝이 없는 공허 / 결코 완전할 수 없는 space" 등의 가사를 통해 불안하고 위태로운 소년들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이 같은 '내면의 불완전함'이라는 키워드는 앨범 자켓과 더불어 타이틀곡 'O' 뮤직비디오 안에도 녹여 있다. 7명의 멤버들은 각자 결여와 결핍을 지닌 어리고 미성숙한 존재를 연기한다. 불안하고 위태롭게 서 있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아름다움이 한 편의 영화같은 영상미를 통해 표현됐다.
특히 블랙홀, 3시 47분이라는 시간 등 SERIES 'O' 세계관의 요소들이 곳곳에 등장하며 멤버들을 또 다른 세계로 이끈다. 베리베리는 이를 통해 음악적 성장뿐 아니라 세계관의 확장성까지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색다른 콘셉트 역시 이번 신곡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다. 타이틀곡 'O'는 몽환적이면서도 섹시한 분 위기를 자아내는 R&B 댄스 곡. 그간 '칼군무'로 대표됐던 베리베리는 'O'의 그루비한 리듬에 맞춰 캐주얼하고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만큼 앞으로 베리베리가 보여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 뮤직비디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