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표팀의 '멀티 플레이어' 바히드 아미리(33)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29일에는 UAE 원정을 떠난다.
이미 조 2위(승점 20, 6승 2무)를 확보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축구대표팀은 남은 2연전서 승리에 도전한다. 조 1위로 올라서기 위함이다. 조 1위를 차지하면 월드컵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현재는 이란이 승점 22점(7승 1무)으로 조 1위에 올라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3/202203231947775715_623b0156f0363.jpg)
이란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서 아시아 국가 중 일본과 함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팀이다. 한국이 상대 전적 열세인 아시아 두 국가 중 하나다. 이란과 상대 전적은 9승 10무 13패다. 또한 2011년 아시안컵 8강에서 승리한 이후 이란과 7차례 맞붙었지만, 최근 10년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경기에 앞서 23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란 대표팀 공격수 바히드 아미리는 최근 이란 대표팀을 덮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란은 주축 선수인 메흐디 타레미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동행하지 못했다.
아미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몇몇 선수가 동행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누구든 이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잘 준비해서 임하겠다"라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그는 "내가 기억하기로 한국과 이란은 항상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었다. 한국에는 유럽 탑 레벨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 이란도 그만큼 좋은 선수가 많다. 팬분들이 흥미로워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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